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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Aug 10. 2022

원인 모를 소화불량 등 통증 있을 시 의심해볼 질환

요즘 만성적으로 소화불량 등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자주 체해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복부의 불편을 느낄 뿐 아니라 등이 아파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이때 심각한 질환은 아닌지 걱정되어 내시경을 비롯한 다양한 검사를 진행해 봐도 별 다른 이상이 없다 하여 소화제만 복용하고 계실 수 있는데요. 물론 약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니 잠시는 편하겠지만 반복적으로 증상을 겪는다는 것이 문제이죠. 이 증상은 등 전체가 답답하거나 묵직한 느낌이 나기도 하고, 주로 수평으로 불편이 느껴지나 여성의 경우 속옷 라인으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는 만성적인 위장 기능 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내시경과 같은 검사로는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한의학적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염증 없이 위 기능을 저하시키는 ‘담적병’


일반적으로 등이 아프다고 느낀다면 뒷목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척추 기립근의 근막통이나 목 또는 허리 디스크, 척추 측만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검사 결과 별 다른 이상이 없다고 했을 때 문제가 되겠죠.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심과 폐, 비와 같은 내장의 문제가 경락 순환을 통해 척추 부근의 진통으로 이어진다고 보았는데요. 현대 한의학에서는 여러 검사를 진행해봐도 특이 소견을 얻지 못했으나 소화불량 등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담적병’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잘못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와 만성 피로의 누적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소화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라 할 수 있는데요. 위장 안에 분포하고 있는 신경계와 순환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해 독소인 담적(痰積)이 쌓이면서 문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담적은 위 점막과 근육층 사의의 미들존에 적층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위벽은 딱딱하게 응고되어 연동 운동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소화를 잘 못하게 되는 것이죠. 또 위 내부에 자리한 연조직으로 침윤한 담적의 유해 독소는 혈관 및 림프관을 타고 몸 곳곳의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그 결과 중 하나가 바로 소화불량 등 통증입니다. 이 외에도 복부 팽만감, 두통, 어지럼증, 변비 또는 설사, 생리통 등 전신에 걸쳐 불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죠.




담적병 치료를 위한 경희류한의원의 처방은?


본원에서는 담적병의 치료를 위해 위 내부에 숨어 있는 담적의 독소를 제거하고, 전신의 불편 증상을 완화하는 데 집중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는 환자의 체질과 위 기능을 저하시킨 원인을 분석하여 처방해드리고 있습니다. 대개 만성적으로 소화불량 등 통증을 겪는 분들은 비장과 위장의 기능이 함께 저하되어 있을 가능성이 큰데요. 위장은 음식물을 통화 소화 및 영양 흡수를 담당하며 비장은 음식물을 통해 얻은 영양분을 에너지로 전환하여 혈액을 통해 전신의 장부로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비위가 우리가 생명을 유지할 뿐 아니라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생성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라 할 수 있는데요. 비위의 기능이 저하되면 식욕부진을 포함해 만성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도 바로 이 역할의 부진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본원에서는 ‘위전도 검사’와 ‘양도락 검사’를 통해 위장의 운동성과 전반적인 기력의 수준 그리고 병의 허실 등을 파악해 1:1 맞춤 탕약 처방을 해드리고 있는데요. 더불어 위장을 포함해 전신의 경락 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침과 약침, 뜸, 온열요법 등의 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대개 만성적인 위장 질환은 약 6개월 이상의 치료 기간이 소요될 수 있는데요. 오랫동안 잘못된 습관이 초래한 결과이므로 한 순간의 노력으로 본래의 기능을 되찾기란 어렵습니다. 특히 올바른 생활 및 식습관을 유지하며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무리 좋은 약을 써 위장의 기능을 회복했다 할지라도 잘못된 습관을 지속한다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입니다우리가 매일 식사를 하는 만큼 위장 질환은 재발률이 높은데요. 더 나아가 증세가 깊어지면 만성 위염,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의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과 관련하여 일상생활에서도 주의가 필요한 섭생 관리법에 관해 안내를 도와드리고 있는데요. 또 비위의 기능이 회복된 상태가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치료도 진행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평소 소화불량 등 통증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계신 분이라면 담적병을 의심하셔서 한의학적인 검사 및 치료도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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