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으로 묵은 삽주의 뿌리인 창출효능 알아보아요!

우리 주변에서 삽주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약초 중 하나입니다. 삽주의 뿌리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햇뿌리의 것을 백출이라 하고, 오래 묵은 것을 창출이라고 합니다. 같은 식물의 뿌리같지만 창출효능은 백출과 엄연히 다른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하여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의보감으로 알아보는 창출효능

국화과에 속하는 이 식물은 산에서 자라 가을 또는 봄에 뿌리를 캡니다. 잔뿌리를 다듬어 물에 씻은 후 햇볕에 말려 사용하죠. 맛은 맵고 쓴 편이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그리고 비경(脾經)과 위경(胃經), 폐경(肺經), 대장경(大腸經)에 작용을 하죠. 특히 췌장과 위장을 보해주며 설사를 멈추게 해주고, 체내 수분을 조절하여 식은땀을 멎게 해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몸 안에 습(濕)을 제거해주고, 가래를 없애주며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면서 식욕을 돋우어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타민A의 함량이 많아 눈을 밝게 해주기도 하죠. 약리실험에서는 이뇨작용과 조혈작용 그리고 건위 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불어 기름 성분은 진정작용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복용방법으로는 소화 장애와 위장병, 설사, 감기, 야맹증, 팔과 다리의 저림 또는 뼈마디의 통증이나 부종이 있을 경우 하루 6~12g을 가루약이나 알약, 달임약, 약엿의 형태로 먹어주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중 대표적인 효과를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간 보호

- 위장 건강

- 해열 효과

- 이뇨 작용

특히 창출효능은 간을 보호하는 데 탁월합니다. 따라서 음주 또는 만성피로 등으로 인해 간이 손상됐을 때 허약해진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죠. 더불어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약재 중 하나입니다. 뱃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위를 튼튼하게 해주므로 밥맛을 되찾게 하는 데 도움 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체열을 낮춰주므로 다한증의 개선이 필요하거나 체내 노폐물 및 독소의 배출을 원한다면 이뇨작용의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복용 전 주의해야 할 점

다만 창출효능이 뛰어나고 유용하기는 하나 사상의학의 관점에서 볼 때 주의가 필요한 분들도 계십니다. 이는 소음인 약재로 볼 수 있으며 몸이 허하거나 열이 많은 경우 또는 땀이 많은 경우에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습기를 제거해주는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복용을 생각하실 경우 한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체질과 현재의 전신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늘 당부드리는 것이지만 아무리 몸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것일지라도 개인별로 타고난 체질에 맞지 아니하면 오히려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건강을 관리할 때도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고, 충분한 진료 및 상담을 통해 복용 여부를 고려하시길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