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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희류한의원 Jan 03. 2022

남자소변통증 반복될 때 치료법은?

대개 남자 환자분들이 배뇨통을 호소하실 경우 가장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으로는 전립선염’이 있습니다. 이는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비뇨생식기계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립선 자체가 남성의 방광 아래쪽으로 밀착하여 깊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이상 증세에 대한 자각이 두드러지지 않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또 원인을 어느 하나의 것으로 특정하기 어려울 만큼 복합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개선도 쉽지 않은데요.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불편을 주는 질환이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죠. 따라서 오늘은 전립선염으로 인한 남자소변통증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차 합병증 주의가 필요한 ‘전립선염’


일반적으로 염증이란 어떤 자극을 받았을 때 생체 조직의 방어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세균의 감염 또는 기타 외상 등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한 경우 조직의 변질, 순환 장애 등 각종 다양한 임상적 양상이 발생할 수 있죠. 특히 삼출이나 조직 증식 등 복잡한 병변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전립선을 포함하여 체내 염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는다면 2차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으니 빠른 개선이 필요하죠. 


마치 여성의 방광염과 같이 이 질환도 대표적인 증상이 배뇨장애입니다. 대체로 남성 환자분이 배뇨통을 느끼거나 화장실을 자주 가는 빈뇨 또는 일을 보아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을 느낄 때 의심해볼 수 있죠. 또 소변의 줄기가 약해지는 세뇨도 경험할 수 있는데요. 많은 분이 단순히 체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라 여겨 별다른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배뇨장애 및 하복부의 불쾌감, 둔부 및 허리 통증 등을 겪는다면 전립선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좋을까요?


남성분들의 경우 한두 번씩 전립선염으로 배뇨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초음파 검사를 통해 항생제 또는 소염제 처방을 받을 필요가 있죠. 그러나 증상이 반복될 때는 다른 방향의 치료도 고려해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항생제나 소염제 등의 약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반복적으로 염증에 노출될 경우 개선의 한계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립선염 중에서도 비세균성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경우 전립선을 포함해 하복부와 비뇨기계의 기능을 좋게 만들어줘야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질환의 경우 급성이라면 양방치료를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도 남자 환자분 중 소변통증을 호소하는 분이라면 비뇨기과에서 먼저 검사받아보신 후 약물 처방받아보는 방향으로 설명해드리는데요. 다만 반복적으로 증상이 발현되는 만성화 상태를 보인다면 비뇨생식기계의 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한방치료를 권해 드리고 있습니다. 





비뇨기 및 골반부의 순환을 도와 염증을 개선하는 한방치료


전립선염 외에도 고환염이나 부고환염 등 남자소변통증을 겪을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합니다. 이러한 염증성 질환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 비뇨기에서부터 골반의 전반적인 순환 기능을 개선하여 염증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죠. 


최근 내원하신 한 남성 환자분의 경우 근래 직장생활 중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신경이 예민해지니 하복부의 불편감과 함께 배뇨통이 생겼다고 합니다. 수시로 비뇨기과를 찾아가 검사받고 항생제 치료를 받으셨다고 하는데요. 지속해서 약물치료를 받으니 상태가 조금 나아진 것 같지만 여전히 따르는 불편감 때문에 내원하셨던 것이죠. 이 분은 대기업의 중견간부 정도 되시는 분이었기에 직장생활 중 잦은 배뇨장애가 여간 불편했던 것이 아니셨을 텐데요. 또 하나의 문제는 전립선염의 반복으로 발기부전이 의심되는데 이에 대한 약물치료는 원치 않아 한방치료를 고려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본원에서는 하복부의 묵직한 긴장감을 풀어주고, 비뇨기의 순환을 개선하기 위해 약침과 침, 뜸치료 그리고 극초단파 치료 등을 2주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진행해드렸는데요. 이로 인해 배뇨통은 거의 소실된 것을 경험하셨습니다.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으며 증상을 관리하고 계신데요. 여전히 업무 회의 진행 후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나타나 회의 후에는 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이처럼 전립선염은 비뇨기계의 순환 기능을 향상하고, 염증을 줄여나가면서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주는 것이 필요한데요. 다만 예민한 부위인 만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남자분들 중 반복되는 소변통증으로 불편을 겪고 계신다면 양방치료 외에도 한방치료를 고려해보셔서 자체 기능 향상을 목표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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