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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석 Mar 21. 2018

^^6. 제주의 바다, 오름 그리고 구름

제주 여행 스케치

사면에서 불어오는 해풍은 제주의 중심에 자리한 한라산에서 모두 빨아들이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어디에서든 구름과 바람은 산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한라산은 늘 구름에 가려져있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저녁에 해변을 거닐 때면 구름들 사이사이로 붉은 노을빛이 빈틈을 비집고 물을 들인다.

눈 구름이 몰려드는 해변의 노을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아침, 점심, 저녁에 보는 느낌이 다르고  

맑은 날, 흐린 날, 비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에 보는 모습이 같은 장소여도 다르게 보인다.

그래서 같던 곳을 다시 찾아도 늘 새롭다.

성산의 저녁


눈 내린 오름의 산등성이엔 줄지어 선 앙상한 나무들이 줄 맞추어 걷고 있다.

아부오름으로 오르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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