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가
온통 회색 빛인 요즘.
이 힘겨운 하루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을 즈음엔,
특유의 멋스러움과 분위기를 가진,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흑백 사진 한 장을 보는 것 같았으면.
by. 김청
정확히 언제 적어두었던 글귀인지는 모르겠는데, 공부를 하다가 힘이 들어 적어놨던 넋두리인 것 같다. 오랜만에 들춰본 노트에서 발견한 이 글을 보곤 흠칫 놀랬다. 내가 이런 감성적인 글을 남겨놨었네 싶어서.
최근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행복한 일도 있었고,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슬픈 일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나는 기쁘기도 했고,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스럽기도, 막연하게 슬프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쌓여 먼 훗날 내 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특유의 분위기를 가진 흑백 사진들이 모여있는 사진첩이 되어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