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리웠던 바다입니다.
바다, 파도, 바람 그리고 하늘의 완벽한 콜래보.
이것이 자연의 종합예술이다 싶습니다.
서너 시간이면 올 것을 참 많이도 망설였지요.
시간의 간극보다 속절없고 못났던 제 마음의 간극이
주범 이리라 자책해 봅니다.
쉴 새 없이 파도와 바람은 열 일 중입니다.
밀리고 쓸려도 절대 포기란 없죠.
치열하면서도 또한 자연스럽습니다.
안목해변 찍고, 평생 처음 와본 정동진의 바다는 아... 아... 압도적입니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난 그간 뭘 했지?
자문하다가 문득 떠오른 글귀가 있습니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건 나의 일이었다.
너와 헤어진 뒤로 나는 단 하루도 너를 잊은 적이 없었다." ㅡ 김연수 작가님.
다른 돈 되는 일은 참... 잘 못해왔지만
김 작가님의 글귀에
'저도 그래요' 공감 한표 던져봅니다.
오늘
바다를 보면서
그 마음마저도 이젠 편안히 내려놓으려 합니다.
그것이 자연스럽겠다 싶습니다.
열 일하는 파도도 그 끝이 있기에.
그것을 알기에.
제 마음에 공감하리라 믿고 쓴 소주 한잔 함께 나누며
이 바다와 파도에 싱거운 하이파이브 청해봅니다.
짜식. 멋진걸? 쿨한데?
벗님들에게
가슴 가득 담은 바다의 향기와 ASMR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