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폭염의 팔월에 다시 펼쳐본다.
칙칙했던 장마철 칠월에 고쳐본 나의 프롤로그.
장마철에 손을 대서 그런지 칙칙하다.
폭염 속에 다시 펴보니 푹푹 찐다.
칙칙푹푹
칙칙폭폭
소년은 애써 외면했던 문장열차에 다시 올라탄다.
마음도 지어보고 밥솥의 밥도 익혀본다.
칙칙폭폭
칙칙푹푹
콰르르 문 열면 열가마 폭풍
소로록 문 닫으면 최소한의 냉기
아들아 에어컨 고맙다.
영차영차
어기여차
쓰는 일
참 좋은데 너무 재미난데
참 어렵다 너무 얄미우다.
나 잡아봐라
자꾸만 도망친다.
아휴 그냥 꼴밤 한대 콱
희미한 하늘 땅 한 모금씩 삼키며
새벽기차는 다시 달린다.
철컹철컹
칙칙폭폭
마음쓰는 일.
외롭지 않다.
이별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