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눈물

by 김호섭


어디 떨어지는 게 잎새뿐이랴

서쪽 하늘에 해 떨어지고

저쪽 바다에는 사내의 눈물


헤어질 때를 알고 가는 낙엽은

낙화보다 아름다운 추락

이별의 시간을 알고 떠나는 눈물은

명치끝에 걸린 이슬


함께 어우러져 가려나

나무로 바다로


한겨울 버텨

낙엽은 나무가 되고

눈물은 언 바다를 녹인다


나무는 울지 않는다.

바다는 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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