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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목소리

by 김호섭


어둠 속에 머물지 않으려는 마음
지쳐도 버티려는 안간힘
크게 소리치지 않아도 쩡쩡 울리는 웅변
목놓아 울지 않아도 쩍쩍 갈라지는 카리스마

흔하게 볼 수 없고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단호
가엽고 여리고 시려도
총칼보다 단단한 어깨춤
언 땅 기어이 녹여내는 나비짓

그 카리스마는 침묵 속의 압도

깊은 밤에서 새벽으로
은은하게 반짝이는 젊은 날의 별빛
다시 만날 그 세상

오늘과 내일은 그대의 것

우리는 보고
나는 듣는다
그대 귀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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