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적 죠다쉬

by 김호섭


오다 주웠어

그녀에게

꽃다발 건넸다


저 혼자 끓는 물에

꽃다발인양

보리차 티백 던진다


씻기면 씻기 울까

언제 적 청춘 죠다쉬

세탁기에 던진다


세월은 저 혼자 가도

마르고 터지고 색 바랜 먼지는

털어야지

툭툭


천둥 치는 눈보라에도

실없이 벙글거리다가도

먼지 같은 기억 하나에

온종일 몸살


젠장

이런 걸

상남자라 했으면 좋겠다



봄이 오기 전에

봄이 간다며

버리지 못해

버리지 않으면서


괜히

겨울 달 하나

월미도 앞바다에

던져본다





#사랑은​ #짧고 #시절은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