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 주웠어
그녀에게
꽃다발 건넸다
툭
저 혼자 끓는 물에
꽃다발인양
보리차 티백 던진다
툭
씻기면 씻기 울까
언제 적 청춘 죠다쉬
세탁기에 던진다
툭
세월은 저 혼자 가도
마르고 터지고 색 바랜 먼지는
털어야지
툭툭
천둥 치는 눈보라에도
실없이 벙글거리다가도
먼지 같은 기억 하나에
온종일 몸살
젠장
이런 걸
상남자라 했으면 좋겠다
봄이 오기 전에
봄이 간다며
버리지 못해
버리지 않으면서
괜히
겨울 달 하나
월미도 앞바다에
던져본다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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