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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민 Aug 29. 2023

내 마음대로 살고 싶어.

#싸와디캅....

방콕으로 9번째 가족 해외여행을 떠났다.

저녁비행기이지만

조금 여유롭고 싶어

일찍 공항으로 향한다.

방콕은 비대면 결제앱이 잘 된 나라라서

현금은 최소한만 환전을 했다.

공항에 오면 꼭 젤리 가게 들르는게 루틴이 된 따님들...

탑승 대기는 늘 설렌다.

1일 차

방콕 시간으로 밤 9시에 도착.

미리 신청한 픽업 서비스로 호텔 도착.

방콕식 영어에 당황했지만

호텔미니바가 무료이고 호텔디파짓이 6000 바트라는 건 용하게 알아들었다. ㅎㅎ

한동안 일본의 좁디좁은 호텔만 보다가

호텔다운 크기의 룸과 시설에 신이 난다.

조식 퀄리티는 정말 인정이다.

2일 차

우선 도보로

아시아최초로 생긴 스타벅스를 찾아서

방콕의 가로수길

랑수언로드로 간다.

가는 길에 본 길거리 로컬식당들이 방콕이구나 실감을 나게 한다.

에라완 사원에 잠시 들르고

다시 룸피니 공원으로 향했다.

도마뱀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기대를 했지만 볼 수는 없었다.

방콕의 도로는 살벌하다.

신호가 바뀌어도 쌩 지나가는 차들.

보행자보다 운전자가 먼저인 듯 한 살벌함에 후들후들..

동남아특유의 찌든 듯 더운 날씨에 아이들은 지쳤는지

호텔로 돌아와 뻗었고

수영장 잠깐 들르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시암파라곤 쇼핑몰로 향한다.

유명한 맛집이라고 일부러 찾아간

팁싸마이... 많이 달았다.. 오렌지 주스는 인정...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발마사지를 받으러

시암스퀘어원으로 출발...

마사지받기 쑥스럽다고 꺼리던 따님들은

극락세계를 경험한 후

마사지 또 받고 싶다고....

한번 더 못 받은 게 아쉽다...

방콕의 밤은 화려했고 황홀했다.

밤에 더 활기찬 방콕

3일 차

오늘은 짜오프라 강가 쪽을 가보기로 한다.

지상철 bts를 타고 사판탁신역에 내려서

다시 배를 타야 한다.

방콕은 지하철과 지상철을 다 운영하는데 지상철이 아직도 헷갈린다.

어떤 역은 선로가 1개라서 지상철이 번갈아 서기도 하고  가는 방향에 따라 층이 달라지기도 하고

지상철과 지하철 환승할 때 자동으로 연결되지 않고 나왔다가  표를 다시 구매하는 구조라서  복잡하고 실수도 생겼다. 아직도 완전히 이해 못 한  bts..

짜오프라 강은 수상 배가 발달하여서 관광지를 잇는 배들과 호텔배들이 쉼 없이 지나다닌다.

방콕 최대 쇼핑몰 아이콘 시암으로 가기 위해

사톤부두에서 10밧을 내고 배를 탄다.

수상마을을 콘셉트로 한 지하 식당가... 푸드코트?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점심 먹을 자리를 먼저 선점한 후 포장마차 같은 음식판매거리에서 먹고 싶은 걸 골라서 점심으로 해결.

쇼핑몰을 둘러본 후 강 뷰가 보인다는 7층 스타벅스에서 휴식. 스타벅스 없으면 어쩔 뻔...

왕궁을 다 둘러보기에는 습한 날씨가 지치게 해서

왓아룬 사원만 보기로 결정.

다시 보트를 타고 왓아룬으로 갔는데 관광객이 어찌나 많은지.

방콕은 위치 때문인지 백인. 아시아인. 중동인.. 참 다양한 인종이 보인다.

왓아룬을 대충 둘러보고 다시 배를 타고 고급야시장 아시아티크로 출발..

사실 다른 야시장을 가보고 싶었으나 더운 날씨와 체력 때문에 아시아티크만 가보기로 했다.

에어컨이 절실해서 비싸 보이는 이탈리안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좀 둘러보다가 마그네틱 기념품만 2개 사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4일 차

어느덧 3박 5일 일정 마지막이다.

조금 후회가 되었다.

일정을 더 길게 잡아서 방콕 시내 말고 외곽지역도 돌아보고 싶은데... 왜 3박만 잡았을까...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오늘은 미처 둘러보지 못한 방콕 쇼핑몰 투어

우리나라 동대문 시장 같은 mbk

짝퉁 명품을 대 놓고 파는...

저렴한 가격으로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

어마어마한 규모의 시암센트럴월드

규모가 너무 커서 아마도 이틀은 봐야 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더운 나라에다가 관광도시라 그런지 쇼핑몰이 어마어마하고 도보로 다 연결되고 교통도 좋다.

우연히 태국 아이돌 행사 공연도 보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공항으로 복귀

동남아향 때문에 이상하게 입맛을 잃은 아이들이 공항에 있는 일식당에서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며...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방콕.

다시 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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