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사람은 욕심을 채우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설계된 상태로 태어난 것인가.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아등바등하지만, 아등바등하는 그것 때문에 욕심은 채워지지 않는다.
욕심은 채우는 것이 아니다. 욕심은 통제하는 것이다.
다만, 만족을 바랄 뿐이다. 무언가를 갖고 싶어하는 것,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하는 이유도 사실은 만족감을 얻으려 했을 뿐인 것이다.
누군가와 비교했을 때도 만족감을 갖기 위해, 많은 돈이나 명품 가방, 비싼 자동차나 좋은 학교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싶어하는 것이다.
하지만, 만족감은 그런 곳에 있지 않다.
나의 마음은 항상변한다. 그 어디에도 자아는 없다.
하늘의 구름처럼 시시가각 변하는 그 자체가 바로 나다.
많은 돈을 가지고, 어떤 쾌락이든 채우길 원한다. 자유롭고 싶고, 즐겁고 싶다. 끝도 없이 그 상태에 머물고 싶어한다. 하지만, 욕심을 다스리지 않는다면 만족은 없다.
무엇을 가지든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신이 되길 바랄 것이다.
그것이 인간의 죄성이다. 끝없이 완벽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하와는 그 마음으로 뱀에게 속임당했고, 자신이 먼저 선악과를 먹었고 아담도 결국 그 마음으로 선악과를 먹었다.
이것이 우리의 실체이다. 가만히 있으면 끝도 없이 가지고 싶어하고,
결국은 신이 되길 바라는 마음. 이 마음은 우리가 삶의 바른 태도를 가지게 하는 것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욕심에 바져들게 만든다. 욕심을 채우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 여기게 만든다.
속지 않아야 한다.
욕심을 채우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만족을 누리는 일이 중요한 것을 말이다.
무언가 가지기 원하는 마음도, 극걍의 쾌락을 누리기 원하는 마음도 본래는 만족을 누리기 위한데서 출발한다는 것을 말이다.
결국, 만족을 누리는 것이 욕심을 채우는 일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이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나의 모든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이 욕심을 채우는 것에 가있지 않고, 만족하는 것에 가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