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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에 감사할 수 있는가?

욕심은 나에게 주어진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에서 출발한다.

by 마음풍경

깨끗한 물 한 잔이 얼마나 감사한지 생각할 수 있는가?

우레에게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나머지 깨끗한 물의 존재 자체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어디를 가나, 언제든지 옆에 있다.

지구상에서 깨끗한 물을 마음껏 마시고, 마음껏 쓸 수 있던 역사가 얼마나 되었을까?

지금도 지구상에서 깨끗하고 따뜻한 물을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일은 모두에게 허락된 것은 아니다.


나는 하나님이 내게 복을 주실 때는 꼭 '돈'을 주는 것으로 복을 준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그것이 돈에 대한 집착이고, 욕심이다.

이미 내가 받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복이 있음에도 나는 왜 그리고 어떻게 하나님이 내게 복을 주실 때 꼭 돈으로만 주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일까.


고개를 돌리면 생수 통이 있다. 그 안에는 언제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이 있다.

매일 가는 헬스장 그리고 사우나, 그곳에는 따뜻하고 깨끗한 물이 늘 있다.

왜, 이것을 나는 복이라 생각하지 않았을까?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일, 아내와 내가 아픈 곳 없이 살아가는 일,

깨끗하고 좋은 음식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일, 두 대의 자가용, 전동책상, 두 대의 노트북과 아이패드 그리고 아이폰.


아니, 내가 가진 게 이렇게 많은데, 나는 도대체 왜 이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여겼을까?


욕심은 나에게 주어진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에서 출발한다.


나는 욕심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욕심을 통제하지 못할 때, 불행은 시작된다. 오늘 깨끗한 물 한잔을 보며 감사하다는 생각 먼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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