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뭐하러 하지?

숨겨진 이야기 언박싱

by 글천개


안녕하세요.

작가 글천개입니다.


브런치 작가 신청한 후,

합격자와 불합격자는


받는 메일 제목이 달라요.

브런치탈락메일.jfif


이렇게 보시면

탈락 메일은

“브런치 작가 신청 결과를 안내해

드립니다”

라는 제목의 메일이 와요.


이거 열어보면

아주 열 받는 문구가

쓰여있죠.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모시지 못하게 됐어요”


브런치탈락메일_멘트.jfif


이 말은 뭐냐면


"넌 아무래도

우리 브런치에서

글을 쓸 자격이

없는 거 같다?"


"네가 신청한다고

써 보낸 글 꼬라지

봐바라

너라면 합격시키겄니?"


라는 뜻이 담겨있죠


그런데 그 밑에

뭐라고 써있어요?


네 "재신청"할 수 있다고

쓰여 있습니다..


한 네댓 번인가

떨어진 제 경험으로 보면


여러 번 떨어져도

브런치가 특별히


“저 놈은 절대

뽑지 않을 거야”


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제 반대로

합격하면


메일 제목부터가

상큼합니다.


“브런치 작가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라고 와요.

브런치 합격_1.jfif


내용은 더 상큼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라고 합니다.


브런치 합격_2.jfif


그럼 잘 못쓰면 짤리나?


그런 일은 없습니다.

아 두 가지 경우는 있겠네요


다음카카오라는 회사가

없어지거나


“나 권총 샀으니까

다 지길텨”

라는 정도의


유치원 중퇴급의

그지 같은 글만

싸지르지 않으면

됩니다.


설마 누가 이런 글을

쓸까?라고 생각하는 분 계시죠?


그런데 이거보다

훨씬 더나가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 왜 경기도 공무원

7급 합격하신 분.


이번에 기사 보니까

그 어렵게 7급 공무원 된 거

합격 취소된 거 같던데?


뭐 암튼,

세상에는 믿기지 않는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분들도

많아요.

(실망감을 줬음에도)


이 일의 결과가

우리에게 감동을

줬죠.


암튼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자 됐고,


브런치 작가가 되면

좋은 점 세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

말 그대로 작가가 됐어요.

브런치에서 작가가 되면

명함에도 넣고

블로그에도 자랑할 수

있어요.

22.png


그리고 여기서 더 나가서

목차만 잘 정리해서

그대로 30~40개 정도

글을 쓰면


그 자체로 책으로

출간도 할 수 있어요.

대단하죠.


두 번째

최적화 블로그 하나를

갖게 된 거예요.

33.png


이건

비즈니스나 마케팅

측면에서

의미가 상당한 건데


보통 상위 노출하는 거 하고


트래픽 높이는 거

다시 말해서

내가 쓴 글이

조회수가 높아진다는 거예요.


사업하는 사람들한테는

이거보다 좋은 소리는

없어요.


돈 버는 소리니까요.


이게 뭔 개똥 같은

소리냐면,


브런치에 글을 쓰면

네이버에서도

노출 기회가 생기고

(참고로 밑에 글은 제 업과는 무관하고, 상업적 키워드 조차도 노출되는지 실험적으로 써본 글)

신한쏠 네이버검색노출.png


다음에서도

노출 기회가 생기고

브런치장점_1.png
브런치장점_2_실험적으로 써봤는데1등.png
브런치장점_3.png
브런치장점_5_스마트스토어5위.png
브런치장점_소자본창업.png


또 당연하게도

브런치라는 플랫폼

자체에서도

노출이 돼요.


우리가 보통

처음 카페나 블로그 만들고

글을 써보면

조회수가 어떤가요?


아주 엉망진창이죠.


눈뜨고 볼 수가 없어요.

조회수는 1주일이 지나도

3에서 6 정도?


글을 쓴 나조차도

쪽팔려서 안 보게 돼요.


그런데 브런치는

작가가 돼서 쓰자마자


아무리 안돼도

제 경험상 조회수가

50에서 100은

넘었어요.


우리 왜 그

유료광고하잖아요.

트래픽 많아지라고


대표적인 게

네이버 파워 링크하고

페이스북 광고잖아요


여기서 키워드나

광고 세팅에 따라서

금액은 다르지만


대략 클릭당

200~300원은 잡아야 돼요

최소한.


그럼 조회수 100인 글은

얼마짜리 글일까?


300원 곱하기 100이니까

3만 원이에요


그럼 9만 조회수는

얼마일까요?

제가 브런치에 쓴 글이

조회수 9만이 넘은 적이

있는데

유튜버들이나

가상화폐 하시는 분들은

이런 상황을 보고

떡상했다고 하죠.

2_통계.png


유료 광고로 이 9만 조회수를 만들려고

계산해보니까

2700만 원이에요.

44.png


물론 이 글 하나

썼다고 2700만 원어치

버는 건 아니지만


산술적으로 글의

가치를 계산해볼 수는

있잖아요.


비즈니스 초창기

초보 창업가분들은

글 하나의 가치가

얼마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금방 지치죠


그런데 우리 전문가들은

글 하나의 가치를

잘 알기 때문에


더 브런치를

하려고 하는 거예요.


물론 시나 에세이로

독자에게 힐링과

감동을 줄 수 있지만


비즈니스 하는 분들은

문제 해결책으로

상대방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한편 브런치 측에서는

작가가 되면

출간 기회가 열려있다고

말은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건 좀 어렵다고 봐요.


브런치 작가

수백 수천 명이 지원하는데

당선되는 사람은

보면 10명 안팎이었던 거

같은데

확률적으로 굉장히 낮아요ㅠ


브런치에도

'좋아요' 기능이 있잖아요 (라이킷)

이거 4~500개씩

받는 작가도

이벤트에서 탈락할

정도예요.


개인적으로 책

2권 출간한 저도

출간 이벤트에는

지원하지 않았어요.


다만

브런치에 재미난 기능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작가에게

제안하기”라는

메뉴예요.


55.png


그러니까 누가

저에게 제안할 수 있는 거예요.


최근에 기억이 남는

제안이 뭐였냐면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대형 포털에 계열사에서

자기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좋다고

포스팅해달라는 거예요.


요새 앞 광고니 뒷 광고니

논란이 많은데

저는 혹시 몰라서

아예 대꾸도 하지

않았거든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한두 시간에

몇만 원씩 벌 수 있었는데

해볼 걸 그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 됐고


그럼 이제

브런치 합격하는

방법입니다


이건 너무 간단해서

제가 따로 말을 해도 되나

싶긴 한데


유명하면 돼요.


여기서 유명하다는 거를

유튜브 기준으로 보면

구독자 최소 수천 명에서

수 만 명 이상

정도면 유명한 거고


페북이나 인스타 기준으로도

인플루언서 급 정도 되면

유명하다고 할 수 있죠.


이 정도는 누구나 하잖아요.

안 그래요?


아 혹시 유명하지 않으세요?


그럼

검증된 사람이면 됩니다.

자 끝났죠?


여기 검증 안된 사람

있어요?


그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의사, 검사, 판사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뭐 교수

대기업 임원

국가대표

하다못해

베스트셀러 작가라든지


뭐 이런 거

하나씩은 다

갖고 있잖아요.


아 혹시 없어요?


아 이상하다?

이 정도는 다 있는데

77.png


그럼 필력이 좋으면 돼요.


필력이 좋다는 수준은

글 하나만으로

상대방을 감탄하게 하거나

감동을 주거나

설득하거나

열 받게 하거나

등등


리액션이 나오게 하는

글이면 됩니다.


다들 필력은 좋잖아요.


저는 주변 사람

열 받게 하는 거는

자신 있는 거 같아요.


자 농담이고


아 그럼 혹시 필력도 없나요?

아 이건 안 믿기는데?


그럼

필력이 좋게 보이면 됩니다.


필력이 좋게 보이는 건

단 하나만 잘하면 됩니다.


목차를 잘 정하는 거예요.

브런치 작가 신청할 때

적어내는 세 가지 중에

합격과 불합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앞으로 여러분이 쓸 목차

라고 전 생각합니다.


이 맥락에서

브런치 심사위원 정도면

정말 빠끔이고

실전 고수들이에요.


이 분들은

여러분이 써낸

목차만 봐도

여러분 실력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본 분하고

한두 마디만 해봐도

이분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겠거든요.


하물며 심사위원 정도라면..


99.png


그럼 목차는 어떻게 정하면

될까요?


모두가 아는 원칙은

있죠?


글은 왜 씁니까?

이 영상은 왜 찍고 있죠?


우리 엄마 보여줄라고?

뭐 그럴 수도 있는데

일단 나 말고 가족 말고


독자들 보라고 쓰는

거예요.


심사위원도 오로지

여러분이 써낸

목차를 볼 때


"자기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사람인지"


아니면


"독자를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인지"


대번에 알아본다는

말이에요.


그럼 목차는 누구

위주로 써야 될까요?


답 나왔죠.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 로만 채우면 됩니다.


그럼 어떤 목차가

독자가 클릭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목차일까요?


답은 이미 다 세상에

나와있습니다.


가까운 예로

브런치에서도 찾을 수 있어요


여러분이 만일

힐링 분야에서

글을 쓰고 싶다면,


지금 브런치에서 힐링으로

조회수 높은 사람의

제목을 한 개씩

수집해서


여러분이 쓸

키워드랑 조립하면 돼요.


좀 더 구체적으로

이 사례를 책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제가 여러 책들에서

특히 포토샵이나

마케팅 다루는 책처럼

실용적인 책들에서


좋은 사례를

많이 발굴할 수 있어요.


여기도 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3가지 조건”


이라던지

“소재는 어떻게 발굴할까?”

라던지


“클릭률이 높은 표지 제목은

어떻게 만들까?”


라던지

IMG_6384.JPG 카드 뉴스 만들기, 비즈 북스
IMG_6385.JPG 카드 뉴스 만들기, 비즈 북스


“선택받는 제목 vs.

버림받는 제목”

이런 것들

얼마나 좋습니까?


저도 보고 싶어 져요


또 이런 것도 있죠


“잘 팔리는 유형 3가지”


“가장 호응을 얻는 유형 9가지”


IMG_6386.JPG 카드 뉴스 만들기, 비즈 북스


“엄마도 이해할 수 있는 전략”

이라던지


“나만 알고 싶은”

이라던지


이런 표현들은 얼마나

좋습니까?


IMG_6387.JPG 디지털 마케팅과 페이스북 광고, 디지털북스
IMG_6388.JPG 디지털 마케팅과 페이스북 광고, 디지털북스


*책 한두 권만 살펴봐도 창작의 고통을 머금은 보석 같은 표현들이 우수수 떨어진다.


다만 논문 같은 표현

예를 들어


"무엇 무엇에 대한 연구"

라던지


"무엇 무엇에 대한 이해"


이런 것들은

독자들이

찾지 않는 목차일 거고


나만 알고 상대방은

전혀 모르는


전문용어가 남발하는

목차는


그냥 쓰레기통으로

가겠죠.


예를 들면

이런 목차죠


아이코닉이 뭐고

주목성이 뭐고

지속성을 개발하라고 하고


이런 내용 보면

오던 독자도 도망가죠

IMG_6389.JPG 끌리는 브랜드의 법칙, 한국경제신문


참고로 저는 이 책을

아주 재미있게

봤는데 예시로만

말씀드렸습니다.


아무튼 됐고,


마지막으로


브런치 탈락한 분이 있는데

가끔 브런치 글 보면

말도 안 되게 그지 같은 글도

보일 거예요.


"야, 이런 사람도

브런치 작가면

난 왜 탈락시킨겨?

친척이라도 있나?"


라고 속상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인간관계에서도

다 줄 것처럼 잘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행동도 성의 없어지고

말수도 줄어들고

연락도 뜸해지는 경우

있잖아요.


이건 둘 중 하나예요.


자기가 한 행동에 비해서

보상이 없는 거죠.

아니면 보상이 턱없이

부족한 거죠.


두 번째는

다른 대안이 생긴 거예요.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듯이

인간도 똑같거든요.


브런치 작가 입장에서도

처음에는 열심히

글을 발행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보상이 적어요.


그럼 어느 날부턴가가

의욕이 팍 꺾이고

글도 대충 쓰게 돼요.


슬픈 일이죠.

어마어마한 보상이 따라야

하는데 갈 길은 멀고.


그래도 열심히 하세요.

어차피 내일도 힘들 거니까요.


자 지금까지

글천개 였습니다.


이 글을 찍은 영상도 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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