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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천개 Mar 01. 2022

위대한 칠면조 이야기

나심 탈레브 <안티프래질>


위대한 칠면조 이야기


푸줏간 주인은 칠면조에게 1,000일 동안 먹을 것을 준다. 


이 주인은 추수 감사절이 불과 며칠 안 남은 날은 물론 그 전날까지도 칠면조에게 먹이를 준다.


칠면조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편하고 따뜻할 거라고 확신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을 아껴주는 주인에 대한 믿음이 최고조에 이른다.


11월 셋째 주 일요일 추수 감사절이 찾아왔고 칠면조는 자기가 칠면조인 것을 원망했다.


칠면조는 추수감사절은 깨닫지 못한 채 과거 '증거'에 근거해서 아무 문제없이 잘 살 거라고 미래를 아주 '정밀'하게 예측했다.



나심 탈레브 <안티프래질> '위대한 칠면조 이야기'



풍요로움은 결핍보다 관리하기 더 어렵다. 실패로부터 나온 혜택은 다른 사람과 집단에게 넘어간다. 블랙 스완 현상. 한 번도 본 적 없는 검은 백조. 푸줏간 주인이 아니라 칠면조에게만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작은 산불은 큰 산불을 예방한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한, 작은 산불조차 허용하지 않는 체계적인 노력이 도리어 큰 산불을 만든다. 무작위성을 억누르면 리스크를 확인할 길이 없다. 무작위성이 정보다. 가변성 없이는 안정도 없다.


칠면조가 되는 방법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을 두고 안심하는 것.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안티프래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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