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천개 Mar 02. 2020

지식이 푸대접받는 시대입니다

누군가에겐 기회!

안녕하세요. 시그니 철입니다.(시그니처 signature+신승철)



1. 지식이 푸대접받는 시대?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시작


삼겹살집에 가면 고기 1인분에 1만 원~2만 원 사이입니다. 친구랑 둘이 저렴한 식당에 가서 삼겹살 3~4인분에 소주, 맥주 1~2병씩 해도 6~7만 원 은 나오더군요. 집에서 치킨 한 마리를 시킬래도 1마리에 1만 8천 원은 줘야 먹습니다. 반면 1권 쓰는데 6개월에서 1년 넘게 걸리는 책 한 권 값은 1만 3천 원~1만 5천 원 밖에 안 합니다. 




이렇게 보면 책은 당장 먹고 없어져버리는 음식값보다 쌉니다. 책 한 권에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목에서 지식이 푸대접받는 시대라는 말은 실은 엊그제 지인과 저녁때 나눈 대화에서 지인이 한 말인데요.


저는 지식이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그의 말에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책은 처음 집필을 시작해서 초고-원고-탈고-출판에 걸리는 시간이 6개월에서 1년도 넘게 걸리는 게 맞지만 한 번만 만들어 놓으면 그만이잖아. 그러고 잘 팔리든 안 팔리든 커리어가 업그레이드되고"


실제 책은 독자나 저자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독자는 저렴한 값에 저자의 노하우나 경험, 생각을 자신의 인생에 +1할 수 있습니다. 설령 저자가 하는 말(주장, 논거 등)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관점을 얻게 되니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저자도 책을 쓰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새롭게 공부하는 계기가 됩니다. 저도 책을 펴내면서 그간 아무렇게나 던져 놓았던 다락방 속 잡동사니들처럼 파편화되어 있었던 지식과 경험들을 큰 목차와 작은 목차로 체계화하여 정리할 수 있었으니까요. 언젠간 정리해야지 하면서 몇 년 동안 마음을 괴롭힌 방학숙제 같았는데 책을 쓰면서 깨끗하게 해소한 것입니다. 


그리고 독자나 저자 모두 책을 가까이하게 되면 공부/탐구에 대한 의욕도 고취되니 책을 읽는 일에 저자든 독자든 별로 나쁠 일이 없습니다. 지식을 책으로 통칭하였습니다만, 지식은 이렇게 좋은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지식도 음식입니다. 마음의 음식.


고로 "지식이 푸대접받는 시대? NO 지식은 언제나 대접받고 있다그리고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됩니다. 왜 그런지 아래 두 번째 장에서 마저 이야기하겠습니다.



2. 앞으로 지식 산업의 성장을 가져올 코로나 19의 반전


한편 작금의 코로나 19 사태로 개인의 지식 산업은 폭발적 성장을 이루리라 예측합니다. 지식은 비대면으로도 전파/판매할 수 있으니까요. 학원도 온라인 강의 매출이 월등히 높습니다.


지금 코로나 19로 인하여 상대방과 2미터는 떨어져 있어야 감염의 위험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무증상 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과거 사스 때는 상대방과의 거리를 90센티 두어야 했다는 점에서 이번 코로나 19는 감염력이 사스에 비해 2배 이상이라고 보입니다. 


세계 인류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고 있는 이번 코로나 19 사태가 단기적으로 끝나든, 1년~2년을 넘어 지금의 감기나 독감처럼 인류와 함께 계속 공존하든 코로나가 사람들의 위생관념부터 경제, 사회적 구조까지 바꾼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 LG, 하이닉스 등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었을 정도니까요. 중소-중견기업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코로나는 경제적인 요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대 세계 경제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파장을 일으킨 대표적인 사례가 될 듯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구성단위가 인간이기에 인간에게 발생되는 어떤 요소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번 계기로 학습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본의 아니게 재택근무제도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여러 종류의 종교행사나 강연, 입학식, 졸업식, TV 프로그램 제작도 관중 없이 만들어지는 추세입니다. 전철 같은 대중시설도 이용객이 급감하였지요.




이미 유통 쪽에서 쓱배송이나 마켓 컬리 등 매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비대면 주문의 뚜렷한 강세, 책도 오프라인 서점이 아닌 밀리의 서재 같은 비대면 모바일 어플을 이용한 전자책 이용자가 급증한 추세였는데 여기에 코로나 19가 불을 지른 격이 되었습니다. 실제 식당에 가지 않고 집에서 시켜먹는 바람에 배달어플 매출도 증가(배달의 민족은 60% 증가)하였습니다. 온라인 비즈니스(마케팅 등)도 대표적인 비대면 산업입니다. 다만 온라인 비즈니스 중에서도 '대행'처럼 상대방의 의뢰에 매출이 달려있는 산업은 하향세(의뢰인의 매출이 떨어져서 주문량 감소)입니다. 상대적으로 '교육, 정보제공, 서비스 제공' 등의 분야는 상승세가 분명합니다.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혹은 준비 중인) 개인은 방향성을 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즉, 코로나가 인류에게 준 트라우마는 비대면 산업의 성장을 가져올 것이며, 같은 맥락에서 다른 산업에 비해 지식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3. 요약


이 글을 통해 말씀드린 저의 이야기 2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지식은 푸대접받고 있지 않고 도리어 독자와 저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는 점

-두 번째는,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산업의 성장이 뚜렷할 것이며 지식 산업도 같은 맥락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점


결국, 2가지 이슈에 대해 발생된 현상보다, 접근방식(approach)이 관건이라고 말씀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주식은 지금 사라는 의견도 있는데... 쿨럭..)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혼사족은 읽어보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