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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천개 Mar 11. 2020

위기에서도 살아남는 마케팅 전략

창업자들에게 마케팅이란?

시그니철입니다.


요새 코로나 때문에 더없이 힘듭니다. 이렇게 코로나처럼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힘들 때는 사실 별다른 해법이 없습니다. 얼른 지나가길 바랄 뿐이지요.


식당이나 커피숍처럼 입지와 서비스, 홍보가 필요한 업종도 사람 자체가 오질 않으니 어렵고 노래방이나 PC방, 모텔업, 당구장 등 시설이 들어간 업종들은 시설 감가나 유지관리에도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는데 마찬가지 이유인 손님이 오질 않으니 여러모로 죽을 맛입니다. 거기에 인건비, 임대료를 감당해야 하니...


이런 와중에도 호황인 산업이 있지요. 방역 관련 산업이 특히 그렇고 온라인 비즈니스로 대표되는 비대면 산업이 그렇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인버스 상품이나 변동성 지수, 금 투자가 다시 뜨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금이 있으신 분들은 따로 공부해두시면 좋을듯합니다. 인생에서 위기가 이번 한 번만 있는 건 아니니 다양한 분야의 공부는 필수인 시대입니다.


오늘 말씀드릴 마케팅이란 용어에 대한 언급량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마케팅이라는 단어의 정의는 제각각이기도 합니다.


이 관련해서 마케팅의 신이라고 불리는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 1931)가 내린 마케팅의 정의가 있습니다. 


"마케팅은 고객의 니즈에 대응해 이익을 내는 것"


이에 더해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1909)는 마케팅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마케팅의 목적은 판매 행위를 불필요하게 만드는 것"


여기서 개념 정리가 필요한데요.

판매행위는 이미 만들어진 제품이나 서비스를 상대방이 구매하도록 만드는 생각, 전략, 행동을 말합니다. 


즉 "고객님 이건 고객님께 딱 필요한 TV입니다." , "수능 본 학생이라면 50% 할인" 등의 전략이나 행동들은 판매행위에 해당합니다. 


반면 마케팅 프로세스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생겨나기 전부터 출발합니다. 즉 고객의 니즈는 어떤지 시장성은 어떤지 타당성이 있는지부터 시작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잘 준비된 마케팅 전략으로 탄생한 제품이나 서비스는 고객이 먼저 찾는다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전술한 대로 판매행위는 이미 존재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푸시한다는 점에서 마케팅과 결이 다릅니다.


소비자 니즈를 잘 파악하여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GV80이 최근 사례로 꼽힙니다. 


수년 전부터 SUV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몇 년째 중대형 고급 SUV 시장의 상당 부분을 BMW, 벤츠 등이 장악하고 있었는데요. 이 고객 니즈와 시장 크기를 파악한 현대에서는 고급형 SUV인(가격도 최하 6천만 원에서 8천만 원 이상의) 제네시스 GV80을 출시했고 높은 가격에도 불구 누적 판매량 2만 1천대를 넘어섰습니다. 미국에서도 GV80 가솔린 모델의 선주문량이 6000대를 넘어섰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성은 물론 고객 니즈를 잘 파악한 좋은 사례입니다. 


출처 매일경제


 

앞서 필립 코틀러가 정의한 마케팅의 개념인 "마케팅은 고객의 니즈에 대응해 이익을 내는 것"과 피터 드러커가 마케팅의 목표라고 하였던 "마케팅의 목적은 판매 행위를 불필요하게 만드는 것"에 적절히 부합하는 사례인 셈입니다.


참고로 필립 코틀러는 마켓 1.0 , 마켓 2.0, 마켓 3.0을 거쳐 현대는 마켓 4.0의 시대에 왔다고 규정합니다.


1.0 시대 즉 증기기관이 발명된 시대에서는 제품 중심 마케팅(품질 관리 집중)

2.0 시대 즉 전기 에너지 기반 대량생산 혁명기에는 소비자 중심 마케팅, 대량 생산으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경쟁은 불가피해지고 이 지점에서 시장 포지셔닝이라는 개념이 부각됩니다.

3.0 시대 즉 컴퓨터와 인터넷에 기반한 지식정보 시대에는 인간 중심 마케팅의 시대

4.0 시대 즉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발달로 인한 자동화, 지능화 혁명 시대에는 마케팅보다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라고 역설합니다. 


두통 하면 게보린, 또 하나의 가족 삼성, 생각대로 T(이거 알면 아재), 남자한테 딱 좋은데 등등 브랜딩이 잘 된 사례입니다. 한편 갑질이나 불공정, 일본과의 연관성이 드러나면 소비자가 구매를 회피하기도 합니다.(남양, 농심, 롯데, 임블리 등) 옳고 그름보다는 판단은 각자 알아서~


대기업만 이런 사례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1인 기업이나 소상공인, 플랫폼 비즈니스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전략을 내고 성공한 사례가 많습니다. 1인 기업으로 책 쓰기, 글쓰기나 마케팅 대행, 전략이나 노하우 전수, 디자인, 사업계획서, 꽃꽂이, 커뮤니티 운영 등 분야도 무궁무진합니다. 전문성이 있어야 가능한 분야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야도 많습니다. 


고객의 니즈와 시장성을 파악하는 방법은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가 얼마나 판매되고 있느냐부터 시작합니다. 잘되는 분야는 대개 파생상품도 평균은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장성 조사는 큰돈 들여서 하지 않아도 경제신문 구독, 잡지, 트렌드 관련 책, 네이버 키워드 도구, 네이버 트렌드, 구글 트렌드, 블랙 키위, 썸 트렌드 등 툴도 너무 많습니다. 


현재 메가 트렌드인 나 혼자 산다 로 대표되는 1인 가구의 급증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나 혼자 산다 라는TV 프로그램에 나오는 아이템들은 실검 1위~10위 안에 출현할 정도로 트래픽이 몰립니다. 여기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시대에 몰라서 못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관심과 열정을 갖고 공부 공부! 


플랫폼 비즈니스에서도 배민이나 페북, 인스타그램, 에어비앤비 등은 이 분야 전설로 불릴 만 하지만 사실 투자금 유치를 잘한 덕분이 크기도 합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은 사실 번뜩이는 아이디어보다 투자금 유치가 핵심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지요. 개인도 자신의 영역을 확실히 만든다면 반드시 좋은 아이디어와 좋은 투자가 만나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코로나로 위기감이 상당히 고조된 상황이지만 한편으로는 수그러드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누군가는 떨어진 주가에 투자하기 위해, 권리금 없이 나자빠진 상가를 매매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기도 합니다. 


위기는 기회! 결국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통한 균형 잡힌 시각, 여기서 나오는 이성적 판단이 감정적 공포를 밀어내는 힘이 됩니다. 우리를 이성과 전략의 세계로 안내하는 마케팅의 정의 다시 한번 곱씹으면서 한발 한발 전진합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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