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걱정을 치워버리는 방법

당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by 글천개

안녕하세요. 시그니철입니다.


사람들은 불확실할수록 불안해하고 고민한다고 합니다. 그럼 불확실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봐야겠습니다. 아래 3가지 선택지를 가져와봤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불확실한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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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선택자: 1번이 가장 불확실하다고 선택하신 분은 문제를 다시 읽어보세요.

▶3번 선택자: 혹시 3번을 선택하셨나요? "이렇게 가능성 없는 확률도 있나"라는 생각도 하셨을 것 같습니다.

▶2번 선택자: 네 정답입니다. 2번이 가장 불확실합니다.


2번을 선택하신 분은 더 이상 읽을 게 없으므로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대부분 3번을 많이 선택하셨을 텐데요. 실제로도 참여자 90% 이상이 3번을 선택합니다.


대다수가 3번을 선택한 이유는,


불확실성=가능성 없음

또는

불확실성=낮은 확률

또는

불확실성=나쁜 것

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선입견은 뉴스 기사 제목만 봐도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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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이랑 같이 다니는 단어들이 보이실 겁니다.

'최악 치닫는'

'폭락'

'전망 크게 하회'

'코로나'

'이틀째 급락'

듣기만 해도 부정적인 느낌이 한가득입니다. 어딜 봐도 불확실성이 좋다는 곳이 없습니다. 감성적인 뇌는 불확실성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위험신호를 보냅니다.


실제 불확실성의 사전적 정의는 "불확실성 (不確實性) [명사] 확실하지 아니한 성질. 또는 그런 상태."

불확실성은 좋고 나쁨이 아니라 그저 확실하지 아니한 것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약속되어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다는 것과 가능성이 낮다는 것, 나쁜 것과는 다른 개념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요.


위 선택지 1번을 보면 "내일 비가 내릴 확률 80%"는 거의 확실합니다. 확실하지 않은 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은 거의 비가 내릴 테니 외출하시는 분은 우산을 준비하면 됩니다.


선택지 3번은 "당신이 내일 당신의 얼굴이 원빈처럼 잘생겨질 확률 1%" 역시 확실합니다. 당신이 내일 원빈이 될 가능성이 1%이므로 거의 확실히, 거의 분명하게 오늘의 얼굴을 내일도 유지하게 될 겁니다.


이제 선택지 2번을 보겠습니다. "내일 주가가 오를 확률 50%" 이건 불확실합니다. 주가가 오를 확률도, 오르지 않을 확률도 50% 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불안한 상황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런 상황.


이렇게 이해하면 쉽습니다. 오늘 오후쯤 신(GOD)이 당신에게로 와서 이렇게 말을 하고 사라진다고 가정해봅시다.


"너의 얼굴이 내일 원빈처럼 될 확률이 반반이야. 50%라는 이야기지. 내일 오전 9시에 거울을 들여다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라고 말하고 홀연히 사라진다면? 앞서 2번 선택지였던 "내일 당신의 얼굴이 원빈처럼 잘생겨질 확률 1%"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될지 말지, 그리고 잘생겨지면 참 좋겠다. 잘생기면 고시 패스한 것보다 좋다는데!"라는 가슴 뛰는 기대감이 생길 겁니다. 그리고 내일 오전 8시를 지나 9시에 가까워오면 긴장감과 불안감이 최고조에 오르겠지요. 흔히 시험 결과 발표날 때 이런 느낌 한두 번은 경험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불확실성을 굳이 개념적으로 따지는 이유는 우리에게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혹시 지금 이 순간까지 계속 확실한 것을 붙들고 고민하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예를 들어,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직장상사에 대한 고민이라던지, 교제하는 사람에 대한 걱정이라던지, 돈 걱정이라던지, 건강 걱정이라던지 말입니다. 이런 것들은 거의 확실합니다. 고민할 필요가 없는 일들이고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게 문제지 내가 어찌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외부환경일 뿐입니다. 직장상사를 내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교제하는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돈 걱정은 문제가 아니라 해결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월소득 목표 금액이 1,000만 원인데 현재는 300만 원이라면 700만 원만큼의 무지와 무능을 공부와 실행으로 메우면 됩니다.(언짢은 표현 써서 죄송합니다. 감히 무지와 무능이라니ㄷㄷㄷ)


건강 걱정된다면 중병에 걸린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 가입해서 30분만 글 읽어보시면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 남겨놓고 멀리 떠나야 하는 상황을 목격하고 나면 지금의 건강함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되고 나쁜 습관을 잠시나마 줄이는 강력한 동기가 됩니다.


그래도 가입 안 하실 것 같아서 일반적인 것들을 말씀드리면 건강은 아무래도 섭생이 중요하니 술, 담배나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거나 끊고 적당히 운동하고, 늦잠 자는 습관은 개선하면 되고 스트레스 관리도 잘하면 되지 문제는 아닙니다. 건강검진받고 나서 결과지 받기 전에 무지 걱정되는 분들 계실 겁니다. 저도 4년 전 췌장에 혹 6개가 발견되어 크게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기업가치 부동의 1위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췌장은 이기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이번에 건강검진 결과지 받기 전까지 얼마나 떨리던지. 다행히 췌장에는 '이상소견 없음'으로 나왔는데 이번엔 간이 문제랍니다. 석회화 진행이라나.. 일주일에 3~4번 먹는 막걸리를 끊어야겠습니다.(1주일 정도만) 차라리 확실하게 자신에게 질병이 있는 것을 알고 진단을 받는 것과 큰 질병은 없었지만 그간의 생활습관이 상당히 좋지 않아서 왠지 검사하면 무언가 나올 것 같은 이 느낌이 불안한 것이지요. 큰 병이 나올까 나오지 않을까 같은 불확실성.


이 글을 통해 불확실한 것과 확실한 것의 차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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