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uxd프로 Mar 16. 2020

미드 중독자가 뽑은 인생 미드 6가지

무슨 미드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띵작만 골랐다!

미국 드라마를 접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을 마치고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그전에는 미국 드라마? 미드?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다.


당시에 영어 온라인 강의를 듣고 있었는데, 항상 예쁘게 치장하고 완벽한 모습으로만 나타나던 여자 선생님께서 어느 날 안경에 후드티 그리고 머리는 아무렇게나 질끈 묶은 차림으로 영상에 등장했다.

그래도 정말 이쁘셨지만 적지 않은 당황!

선생님께서도 왜 이렇게 하고 나온 건지 설명하시는데, 너무 재미있는 미국 드라마를 보게 되었는데 도저히 너무 재미있어서 멈출 수가 없어서 밤새도록 보고 수업을 나왔다는 거였다.


그때 당시엔 한국 드라마도 요즘처럼 많이 재밌지 않을 때라, 

드라마가 재미있어봤자 얼마나 재밌다는 거지?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때는 19살 고3 수능을 준비하면서 수업을 듣고 있었다. 수업을 1년간 들으면서 선생님은 그 후에도 2-3번 드라마를 오늘도 보고 왔다고 말씀을 몇 번 더하셨는데 그 드라마가 바로 '프리즌 브레이크'!


나는 수능을 끝내고 할 일을 찾다가 그 드라마가 생각이 났고! 한 회 한 회 보면서 선생님께서 왜 밤을 새울 수밖에 없었는지 공감하고 또 공감했다. 왜냐하면 나도... 밤을 새워서 보았다.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고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는 태어나서 처음 봤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나는 미드에 입문하게 되었고, 하나둘씩 점차 다른 드라마도 접하기에 이르렀다.

미드를 보면서 생활 회화 영어를 익히는데도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고, 공부를 해서는 알 수 없는 단어와 표현들을 나도 모르게 습득했었다.


잠시잠시 보면 사실 도움이 되는지는 모른다. 또한 '영어공부'라고 생각하고 미드를 보면 머리가 빨리 아파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건 그냥 즐거운 것이고 드라마다"로 인식하고 그냥 보다 보면 훨씬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내가 본 미드 중 탑 6을 소개하고자 한다.





1. 가십걸 Gossip Girl



뉴욕에 사는 고등학생들이 대학생 그리고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의 끊임없는 가십 이야기. 여자들이 좋아하는 요소는 다 갖춘 가십걸! 아직도 안 본 사람이 있다고? 미드를 보지 않는 사람들도 제목은 알고 있는 가십걸. 여자들만 본다고 생각하겠지만 은근 남자들도 많이 보는 드라마! 상류층 학생들의 이야기라 눈으로 볼 것도 많고 즐거운 요소들로 가득하다.







2. 프리즌 브레이크 Prison Break




나의 미드 입문작! 이거 보고 미드 블랙홀에 빠져서 헤어 나오질 못하..! 시즌5는 10번 정도 봤고 시즌6은 나올 예정!! 미드 보는 사람들 중에선 안 본 사람은 없다는 형제의 감옥 탈출 이야기! 심장 쫄림 주의.

잔인한 거 못 보는 내가 가장 애정 하는 미드! 영어 공부하기엔 정말 최악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범죄자들의 대화 속에서는 욕 이반, 감옥 용어가 반이다. 공부하기엔 정말 좋지 못한 드라마지만, 드라마로 즐기기엔 너무나도 중독성 강한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1이 가장 재미있고 시즌2는 루즈해진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시즌2에서 로드 전이 끝나면 시즌3에서는 다시 감옥에 갇히기 때문에 시즌1과 비슷한 느낌으로 돌아간다. 번외 편으로 시즌4 후에 영화로도 나왔다. 영화 다음에 시즌5 내용이 이어지므로, 정주행 하시는 분들은 시즌4까지 꼭! 다 챙겨볼 수 있기를~!







3. 하우스 House, M.D.



의사 하우스와 하우스가 이끄는 팀에서 맡은 환자와 진료 중 일어나는 이야기. 옴니버스식이라 하나씩 보기도 좋다. 병원과 경찰 수사극을 잘 섞어 놓은 듯한 드라마~! 의사인지 탐정인지 헷갈려 ;; 수사극 또는 병 원물 좋아한다면 강추! 시즌 7까지 이어지는 아주 긴 장편드라마. 하지만 하우스라는 캐릭터에게 정들고 나오면 빠져나오기 정말 어렵다! 천재의사 하우스와 그의 팀들이 해결해 나가는 케이스들을 보면서 대리만족까지 느끼게 된다!








4.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시즌1 때부터 입소문이 자자했던 넷플릭스 드라마.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헷갈리는 퀄리티에 정말 긴장하면서도 끝까지 보게 되는 판타지 드라마! 판타지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 아역들이 많이 나와서 해리 포터스러움이 많이 묻어나는 드라마! 하나하나 아이들도 너무 예쁘고 연기도 잘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공간 개념이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계속 보다 보면 드라마 상에서 구축한 공간의 개념과 괴물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괴물과 마을 전체가 싸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스릴 넘치고 매우 퀄리티 높은 영화 같은 드라마!







5. 시간여행자 Travelers



미래를 바꾸기 위해 현재로 타임슬립 한 시간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SF 드라마! 캐릭터 한 명 한 명 다 저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 볼 것도 많고 특이해서 너무 재밌었던 드라마. 첫 1회에서는 사실 이해가 안 돼서 다시 돌려보고 다시 보고했었다. 현재로 온 건지 미래로 온 건지 시간 개념도 이해도 안 될뿐더러 주인공들이 많아봐여서 조금 난해했던 드라마. 하지만 계속 보면서 캐릭터 하나하나 숙지하고 나면 함께 재밌는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 영어 공부하기에도 좋은 미드인 거 같다.








6. 블랙 미러(영드) Black Mirror



도대체 감독이 누구야? 이런 스토리는 어떤 뇌에서 나오는 거지? 하며 한 편 한 편 감탄하면서 보았던 블랙 미러! 드라마라는 느낌보다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때로는 미래에 다가올 수도 있는 지구 상의 일을 묘사하면서 경각심까지 주는 드라마!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거나 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완전 추천! 

처음에 디자인 수업 숙제로 접하게 된 드라마라 그런지 처음 받았던 충격도 생생하고, 머리도 많이 굴리면서 보게 된 드라마라는 기억이 강하다. 집중해서 본다면 마냥 드라마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가져다줄 드라마인 것은 분명하다!

    



작가의 이전글 왜 프리랜서 영어강사를 하냐고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