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 스틸컷: 아이와 엄마의 숨

by 강소영

규연 –

“엄마, 우리 반 박이현(가명)은 왜 인기가 있을까?

여자애들은 박이현을 다 좋아해.”


나 –

“규연이는 남자잖아. 너도 박이현 좋아해?”


규연 –

“아니, 박이현이 왜 인기가 있는지 궁금해서.

차분해서 그러나?

나도 장난을 빼면 인기가 있으려나?”


나 –

“박이현은 박이현이고, 이규연은 이규연이지.”


규연 –

“박이현은 말이 없어.

세 번만 물어봐도 뭐라 해.

‘야! 너! 그래가지고!’ 이러면서.”


나 –

“그럼 두 번만 물어봐.”


규연 –

“근데 엄마보다 박이현이 말이 많아.

엄마는 차분하고 부드럽지.”


나 –

“그래?”


규연 –

“박이현이 말을 하면 히~~ 이런 소리가 나.

엄마가 말을 하면 무슨 소리가 나는지 알아?”


나 –

“무슨 소리?”


규연 –


“딩동, 딩동, 딩동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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