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지 깽깽이는 아니지

• 스틸컷: 아이와 엄마의 숨

by 강소영

규연-

“엄마, 돌봄 시간을 엄청 싫어하는 친구도 있어.”


나-

“왜?”


규연-

“쉬는 시간이 없어서.

선생님이 떠들면 무조건 혼내.

그리고 돌봄은 재미없대.”


나-

“규연이는 어때?”


규연-

“음… 괜찮은 것 같아.

집에서 혼자 있는 것보단

여럿이 함께 있는 게 나아.”

규연-

만약 아빠 혼자 일을 한다면? “


나-

어떨 것 같아?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규연-

“아니, 그럼 돈을 더 못 벌잖아.”


나-

“맞아, 그렇긴 하지.

그리고 우린 그지 깽깽이가 되겠지.”


규연-

“그건 아니지.

밥은 굶진 않겠지.

그리고 아빠가 돈 좀 벌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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