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키드 Nov 18. 2017

지스타로 향하는 오랜만의 부산행.

여행인가 취재인가... 그보다 잠 좀...

좀비는 없다. 새벽에 일어나 수서까지 조조할인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비척이는 내가 있을 뿐.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나는 부산행 SRT안. 그 끝에는 해운대 앞바다가 아니라 지스타의 현장 벡스코일 가능성이 훨씬 크지만, 서울을 벗어나 낯선 곳으로 향하기 때문일까. 새벽 4시 40분에 떠진 눈이 쉽게 감기지 않는다. 보통 때는 기차 안에서 어렵잖게 잠들면서...;;;


그리고 보니 지스타도 참 오랜만이다. 일산 킨텍스에서 하던 시절엔 그래도 몇번 갔었는데 개최지가 부산으로 바뀌고 나선 쉽게 가보지 않게 됐다. 왕복 차비만 10만 원이 넘을테고 하루 혹은 이틀이 훌쩍 날아가 버릴거란 현실적인 문제를 떠나. 진짜 원인을 찾자면 내안에서 커져가는 게임 불감증일게다. 밤을 세워 게임에 매달리던 시절도 있었지만, 짬짬이 모바일 게임을 깨작이는 것 말고는 긴 호흡으로 즐기는 게임이 없는 요즘. 지스타로 날 이끌 동력이 내게  부족했으니.


그럼에도 이번에 지스타를 가는 이유... 는 사실 없다. 그저 가볼까? 아, 올핸 안 되겠다 내년에...라며 넘기고 미루던 지스타행 열차에 올랐을 뿐. 혹자는 갈수록 지스타에 볼게 없다고도 하지만, 지스타랑 부산을 다 찍고 오는 게 쉽지 않은 요즘이니 그냥 부산 바람이나 쐰다고 의미를 더하면 한주 주말을 투자해도 괜찮지 않을까? 블로그에 올릴 글감이나 많이 물어오길 바라며... 다시 잠을 청해봐야겠다.ㅎ

작가의 이전글 안녕~ 제주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