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맛있게 먹는 꿀팁(2) - 통계/알림
ㅎㅎ 부제가 너무 거창해서 손이 다 오그라들 정도군요.
지난 글도 그렇고 이번 글도 그렇고 뻔하디 뻔한 얘기들일 뿐인데 말이죠.
각설하고 10년간 블로그를 하면서 느낀 건 숫자의 힘이 생각보다 무섭다는 거였습니다.
어느 순간 정확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됐지만, 방문자수가 올라가면 뭔가 뿌듯해지면서 더 가열차게 글을 쓰고 방문자수가 줄어들지 않을 방법이 뭘지 연구하고, 혹시나 동종 업계(?) 블로거를 만나면 서로 나름의 팁을 공유하면서 그 카운터에 목을 맨 시간을 보냈으니까요.
보통은 댓글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RSS나 직접 방문, 검색 등을 통해 글을 읽는 게 블로그다보니 방문자 숫자 하나하나에 꽤 민감해졌던 건데요. 숫자에 휘둘리는 건 분명 문제지만, 그 숫자에 흔들려 춤이라도 추고 싶은 게 순진한 고래인 블로거들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브런치에서도 통계와 알림 서비스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이 갔는데요.
초심플~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브런치답게 통계와 알림 모두 심플하기만 합니다.
오픈 초기인데다 읽힐만한 글쟁이가 아니라서인지 저조한 제 브런치의 통계를 공개합니다.;;
일/주/월간 데이터로 제공되며 깔끔한 구성으로 조회수 그래프와 그 시점의 인기글 순위, 유입 경로 등을 보여주는데요. 추후 완전히 외부로 오픈되면 유입 키워드 등 좀 더 풍선한 데이터를 보여주겠지만, PC보다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툴답게 그때도 이런 심플함을 최대한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랭킹이라고 해서 쓴 글 중에 인기글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꽤 마음에 드네요.
개별 글의 조회수가 표시되지 않는 티스토리 블로거이다보니 이렇게 글별로 조회수가 표시되는 형태에 새삼스러운 기쁨을 느끼는 듯 합니다.
그리고 통계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통계 숫자만큼 글쓴이를 흔드는 알림도 살펴보시죠.
한줄 한줄 누가 언제 구독을 시작했고, 누가 내 글에 댓글을 남겼는지 등이 표시되도록 했는데요. 이 역시 깔끔하고 잘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다만 누군가의 댓글이 달려도 'OO님이 댓글을 남겼습니다.'로 끝나는 구성이다보니 댓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내 글로 돌아가야 한다는 동선 상의 불편함이 있네요. 티스토리 초기의 알림 서비스는 댓글 내용이 바로 보여서 좋았는데... 그 시절의 티스토리처럼 브런치에서도 바로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PC와 모바일 모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심플한 디자인과 사용성을 제공하는 브런치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봤는데요. 최소한의 구성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브런치가 완성되면 좋겠네요~^^
조회수와 댓글은 글쓴이를 춤추게 한다는 것 알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