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T 160] 나이 들고 돈 많이 달라는 직원을 보며

나이 들고 돈 많이 달라는 직원을 바라보며…

by 연쇄살충마

병원의 조직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매우 유용한 방법 중 하나는 그 병원의 고참 직원을 살피는 일이다. 고참직원이란 어느 병원이나 있는 간호부장, 수간호사 또는 최고령 근무자를 일컫는다.

이 분들의 인품과 성격 마인드가 직원들의 분위기를 대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늙은 직원이 밑에 있는 직원보다 일은 더 안 하면서, 월급만 계속 올려달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잘라야(해고해야) 할까요?’


필자가 병원장들로부터 받는 다빈 질문 리스트 중 하나다.

필자는 이 질문을 받으면 상당히 가슴이 저려옴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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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할까?


분명 퍼포먼스(performance, 성과)는 나지 않는 직원이다. 충분히 고연령 고임금의 인력을 대체할 저연령 저임금의 인력이 있을 수 있다.


사람이란 게 나이가 있어 근무 연수가 오래될 수록 더 바라는 것이 많아 진다.

관계적으로 더 대우받기를 원하고, 자식이 자라고, 씀씀이가 커지니까, 더 높은 임금을 원한다.

하지만, 병원입장에서 그만한 성과를 내어야 그만한 대우를 해줄 텐데, 10년 전에 하던 일이나 지금 하는 일이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는데,

어떻게 언제까지 월급만 올려줄 수 있겠는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원인을 파악하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과거 10년 동안 병원은 얼마나 변했으며, 얼마나 발전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만약, 과거 10년 동안 병원이 승승장구, 계속 이전하거나 확장하거나 변신하였다면, 원장은 무죄이다.

경험이 많이 쌓이면, 그에 걸맞은 일을 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

어떤 직원이 나이가 들면서, 자기는 예전(신입시절)에 하던 일만 하고, 월급도 그 만큼만 받겠다고 하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직원, 경험을 통해 병원에 충분히 기여할 수 없는 직원은 가치가 없다.


그러나, 만약 과거 10년 동안 병원의 규모나 외형에 큰 변화가 없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

규모가 큰 변화가 없다 보니,업무의 변화도 없고, 고참직원이 관리할 아래 직원의 수도 많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매출이 고정화되고, 오히려 비용요소는 늘었을 수도 있고, 바뀐 것이라고는 원장과 직원 나이만 든 경우 말이다.


이 경우는 원장이 생각해야 할 점이 많다.


‘그 직원과 몇 년을 함께 계셨습니까?’ – 필자

‘그 친구 26살부터 일했으니까, 지금 사십(40)이 다되었으니까, 한 15년은 되었네요’ -원장

아무리 세상이 어렵다지만 원장은 이쯤 되면, 직원에 대한 일종의 책임이 있다.

처(妻) 자식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가장 큰 이웃이었고, 그래도 직원의 젊음과 인생의 가장 많은 시간을 봉사 받은 입장이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대목이다.

병원은 수 년 전에 더 발전했어야 했다. 그래서 더 많은 업무가 생겨야 했고,

직원은 조금 더 일찍 도전 받고, 성장의 기회를 주었어야 했다.

직원이 그 긴 세월 동안 발전도 없이, 병원에 더 기여할 여지도 없게 된 것은 바로 병원장 자기자신의 책임이다.


‘병원이 굳이 발전할 필요 있습니까? 꼭 변해야 하나요? 저는 지금 이 상태로 계속 유지 하고 싶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젊은 병원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앞날이 걱정된다.

그 병원의 직원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몇 번이고 교체될 것이 분명하고, 시간은 갈수록 쪼그라 들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자신은 변하지 않더라도, 세상이 변한다. 스스로 변할 것인지, 세상에 의해 변화 당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병원이 잘 될 때, 더 긴장하고, 병원에 더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유지가 가능하다.

나이든 직원의 처리 문제를 고민하는 원장은 그 모습이 바로 자신의 현실이라는 점을 상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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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시간이 지날 수록 발전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수한 직원이 유지가 되고, 함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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