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은 경영의 자연스러운 일부이다.
병원은 인건비의 비중이 높은 산업이다.
사람이 돈을 벌고, 매출이 높아지면 그만큼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연고로 병원은 교육, 호텔,외식업,항공업과 같은 서비스 업으로 분류된다. 그래서 병원치고 인건비로 부터 자유로운 병원은 드물다.
흔히들 직원들은 임금을 5%씩 상승해주기를 바란다. 5%는 통상 직원들이 체감하는 물가상승율인데, 만약 매년 직원의 급여를 5%씩 5년을 올리면, 임금은 5년전의 127.6%가 된다. 만약 같은 추세로 7년을 지속하면, 인건비가 140% 늘어난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매출의 30%가 인건비이면서, 매출의 30%정가 세전이익인 병원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이 병원이 약 7년간 안정된 상태에서 매출이 늘지 않았고, 직원도 늘지도 퇴사하지도 않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이 때 이 병원이 7년간 매년 5%씩 임금을 올려준다면 어떻게 될까?
계산식에 의하면, 이익율은 인건비 압박으로 인해 40%가 줄어들게 된다. 즉 매출대비 이익율이 30%가 아니라 18%가 된다.
병원이 매출을 꾸준히 늘리고 이익율을 꾸준히 늘리지 못한다면, 5%의 임금상승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다.
병원장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된다.
한 번 자리잡은 병원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가가 쉬운가? 그렇다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인가? 오래된 직원과 함께 일하는 것은 편하고 좋은데, 나이가 들어가는것 만큼 임금을 올려주다가 경영의 압박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가? 직원들은 계속 임금을 올려달라고 어필한다.
병원장이 원하던 원치 않던, 병원경영에는 일종의 경영 섭리가 작용한다.
그것은 조직은 어떤 식으로든 성장하여, 성장하는 직원을 포용하거나,
매출과 이익의 성장을 멈춘다면, 어쩔 수 없이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이 단행되어야 한다는 섭리이다.
여기서의 구조조정이란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떼어내는 모든 활동으로, 연봉 상승폭을 줄이거나, 좀더 젊고 저임금의 인력으로 고임금 인력을 대체하는 작업을 말한다.
병원은 평가제도가 필요하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더 대우해주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평가제도를 통해서 조직의 짐이 되는 사람에게 구조조정의 경고를 주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우리병원은 이직율이 거의 제로입니다. 개국공신이 아직까지 대부분 일하고 있습니다”
참 듣기 좋은 말이다. 그만큼 병원이 성장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성장하지 않는 병원장이 이런말을 한다면, 임금이 계속 동결되고 있다는 뜻이거나 병원의 경영이 위협받는 다는 뜻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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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 씩 임금을 올려줄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성장하는 병원이 되어야 하고, 성장에 걸맞지 않는 인력을 자연스럽게 구조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구조조정은 경영의 가장 자연스러운 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