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문 몇 시에 열고, 몇 시에 닫을 것인가?
서울근교 위치한 신도시에 위치한 소아과 이야기로 오늘의 원 포인트 레슨을 시작하고자 한다.
원장이 2명인 이 소아과는 개원한지 5년 정도 되었으나, 주변에 소아과도 많고 큰 특징도 없는바, 환자수가 크게 늘지 않아, 월요일, 토요일 이틀만, 두 원장이 출근해서 진료하고 나머지 요일은 번갈아 가며 진료하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환자를 더 만족시키고, 환자수를 늘려 볼까 고민하던 중에 어느 컨설턴트의 한아이디어를 받아 들임으로써 여러 가지 큰 성과를 보게 되었다.
그 아이디어가 무엇일까? 해당 신도시를 잘 살펴보니, 소아 환자의 부모들이 맞벌이고, 대부분 서울로 출근하는 점, 그리고 병원이 문을 여는 시간까지를 기다릴 수 없다는 점을 착안하여, 주 2회 소위 [조기진료]를 시작하기로 한다. 즉, 매주, 화요일, 목요일은 아침 7시에 병원을 오픈 하여 8시 30분까지 1차 조기 진료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전 10시에 정상적으로 오픈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홍보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는 생각보다 대단했다., 출근 전에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가, 어린이 집에 맡기고 출근할 수 있게 되어 많은 맞벌이 부부들이 좋아하게 되었고, 이 사실이 맞벌이 부모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나가면서, 고정환자가 추가로 확보되었다
병원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전문성, 친절 등이 거론되지만,
이용의 편리성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기준이다.
기다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는 우리나라사람들에게
시간이 돈(기회비용)이라는 속담은 정말 딱 맞는 말이다.
시간에 대해 매우 인색하기 때문에
결국, 빠른 서비스, 편리한 서비스는 곧 환자들에게 큰 효용을 가져다 주고
이 문제를 해결해주면, 인기 있는 클리닉이 될 확률이 높다.
대체로 병원의 불만사항을 설문조사 해 보면 긴 대기시간은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병/의원의 Open/ Close 시간은 약속이나 한 듯 오전 10시경에 시작하여 오후 6시경에 마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원장이 1명인 경우에는 원장님 이하 직원들이 다 쉬어야 하기 때문에 달리 다른 방법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위에서 예로든 소아과의 이야기처럼, 조금만 신경을 쓰면 환자들에게 많은 효용을 주면서, 나름의 포지션을 구축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다시 한번 우리 병원의 여러 시간에 대해서 점검해 보기를 권장한다. 도움이 되실 만한 몇 가지 사례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비만 클리닉의 경우 직장 여성들이 많았으므로, 야간 진료 시간은 필수적이다. 어느 다이어트 클리닉의 경우, 환자의 70%가 저녁 6시 이후였다.
당뇨나 내시경 환자를 주로 보는 병원의 경우 공복의 불편함이 있으므로, 일주일에 수일을 아침 8시에 진료를 시작하여, 배고픈 시간을 줄였다
주변에 직장이 많은 병원의 경우, 점심시간을 주변 직장 점심시간이 끝난 후로 돌려서 진료했다
특정 시간대로 환자가 유난히 몰리는 어느 이비인후과의 경우, 유난히 대기시간이 긴 요일과 시간대를 홍보함으로써, 환자가 자율적으로 시간대를 조정하여, 환자가 평균적으로 분산되는 현상이 있었다
어느 피부과의 경우, 구환의 예약을 항상 신환이 가장 없는 시간대를 우선으로 예약함으로써 구환의 대기시간도 줄이면서, 신환을 충분히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였다]
오늘의 원포인트 레슨
병원의 통상적인 진료 시간을 이용환자의 편의에 맞게 잘 조절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