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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T 52]병원 마케팅, 이제는 차별화가 아닌 신선함

#하루에한꼭지

by 연쇄살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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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마케팅, 이제는 차별화가 아닌 신선함이 이긴다.


병원을 개원하거나 혹은 새롭게 병원을 바꾸고자 할 때 떠올릴 수 있는 요소는 참으로 많다. 병원 이름부터 병원의 CI, 병원의 상징색깔, 거기다 좀 더 디테일하게 구성한다면 병원 진료시스템, 병원 예약시스템, 병원 직원들의 가운까지 무수히 많은 요소를 꼽아볼 수 있다.


이 때 고민하는 것이 바로 우리 병원만의 ‘차별성’이다. 하지만 이제는 ‘차별성’에서 넘어선 ‘독특함’, ‘신선함’만이 병원을 제대로 알리는 Key가 될 수 있다. 차별화를 앞세운 무수히 많은 병원들은 그 차별화 속에서 점점 더 비슷해지고 각 병원간의 차별화 간격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한 예를 들어보자. 대형 마트에 진열된 무수히 많은 샴푸들을 살펴보자. 각각의 샴푸는 각각 나름의 차별화 전략을 가지고 고객들에게 선택되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과연 각각의 제품들은 서로가 완벽히 차별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만약 화성인이 와서 샴푸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많은 제품들이 경쟁하는 시대가 되어 제품의 수가 증가할 수록 실제적으로 제품들간의 차이는 점점 더 좁아지고 나중에는 구별하기 힘들 지경이다.

차별화가 분명 있기는 하지만 지극히 사소한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 무수히 많은 병원들로 인해 사람들 역시 병원에 대한 식별성이 떨어지고 있다. 차별화를 강조하는 시대에 살면서 오히려 분간력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차별화 방식이 어떤 고정된 틀의 범주 내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문화인이 될수록 튀지 않고 스탠다드한 표준화에 맞추려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진화는 아니다. “**는 **의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기존의 한정된 사고영역을 넘어서는 특별함을 줄 수 있을 때 진정한 차별화인 신선함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 병원도 차별화에서 넘어서 튀어야 한다. ‘우리 병원은 **이 다른 병원과 다르다’ 또는 ‘우리는 **진료도 하고 **진료도 하는 유일한 병원이다’ 정도로는 식상하다. 차별화되어 있긴 하지만 특별하지는 않은 것이다.


진정한 차별화는 튀는 것이다. 새롭고, 독특하며 튈 때 사람들은 한 번 더 쳐다보고 집중하고 관심을 가지게 된다. <보랏빛 소가 온다>의 세스고딘은 이것을 바로 ‘리마커블(remarkable)’로 표현했다.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고 예외적이며, 새롭고 흥미진진한 것을 바로 리마커블이라 말한다.


지금 우리가 병원을 새롭게 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시 생각해볼 문제이다.


병원을 개원하거나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거나, 또는 다시 병원을 짚어보며 평가할 상황이 있다면 반드시 새롭고 독특한 사항이 한 개 정도는 있는지 확인해 보길 바란다. 병원을 독특하게 지어 각인되었던 병원, 병원 내 갤러리를 열어 환자들과 함께 하는 장을 만들었던 병원, 의사까지 노란색 또는 핑크색 가운을 입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던 병원 등 이제는 그 병원들보다 더 튀어야 살 수 있다.


물론 튀고자 하는 병원은 그 베이스에 병원의 신뢰할만한 의료실력을 깔고 있어야 할 것이다.


# 연쇄살충마 생각


차별화라는 마케팅 전술은 많은 개원 원장님들이 고민하는 것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전혀 차별화가 되어 있지 않는 경우를 참 많이 봅니다. 많이 고민하고 많이 노력해서 하시지만 말입니다.

차별화하는 것의 핵심은 Detail에 있으며 디테일이 매우 신선하여야 사람들의 인식에 각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이제는 Detail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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