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idcat혜진 Jan 31. 2016

일상과 상상,
현실과 소설의 경계 어디쯤에서...

-일상 어디쯤에서...

20130510





 ……………일주일 중 금요일을 맞이하기 전, 깨달음.

……하루가 이틀이 되고, 일주일이 되기까지,

 나라는 사람의 여러 가지 버전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분명히 예전 같았다면 그런 상황에서 혼자 화냈을 텐데,

나는 어느새 ‘객관적 상냥함’을 갖춘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싫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이 되어가고 있다. 

 해야 할 일은 좋아하는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즐기려고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다, 그래도 부정하련다. 그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부딪쳐 이겨내어서 이루는 진화나 발전이 아닌,

그저 머무름 자체가 최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빗소리는 듣기 좋지만, 그 속으로 들어가는 일은 꺼리는 것과 마찬가지인지도 모른다.


 수요일에 인천에서 있었던 야구는 만화 같아서 하이라이트만 봐도 재미있었다.

 중계에서 조차 ‘만화 같은 일’이라고 칭했으니까.

 사실 우리는 두 자리 숫자를 뒤집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안타를 쳤느냐 보다, 

얼마나 많은 파울을 이겨내고, 얼마나 공들여 아웃을 잡아내며,

 얼마나 정신없이 달음박질을 했는지를 봐야 할 것이다. 


 …이건 전부 잡소리, 헛소리, 애써 내뱉는 한숨 대신 나오는 지껄임.











작가의 이전글 일상과 상상,  현실과 소설의 경계 어디쯤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