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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엘 Dec 19. 2021

02.2. 사전과제, 과제 정의 및 게임 분석 편

과제가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한 후, 리서치를 시작한다.

이 전 글(02.1.)에서 어떤 자세 혹은 생각으로 사전과제에 임했는지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내가 과제를 작성한 스킬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과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나름대로 정의하고, 그 과제에서 요구하는 것만 하는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딱 그것만). 



과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내가 선택한 사전 과제는 '가장 즐겨하는 게임이 무엇이고 1억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어떻게 홍보하겠는가'였다. 그렇다면 내가 파워포인트에 담아야 할 내용은 무엇인가? 나는 3가지로 내렸다. 첫째로 가장 즐겨하는 게임이 무엇인지, 둘째로 해당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무엇인지, 셋째 1억으로 어떻게 홍보할 것인지이다. 사실 과제 질문 자체는 한 줄이지만, 담아야 할 내용은 세 가지나 되는 것이다.


과제 정의 및 목차 구성


과제가 무엇이고, 자신의 나름대로 쪼개서 정의를 한 후에는 어떤 콘텐츠가 들어가야 할지 그 목차를 생각해야 한다. 사실 과제를 정의하고 그것에 관련된 콘텐츠 및 목차를 바로 내릴 수 있다면 천재다. 나는 이것이 결과론적으로 저렇게 도출이 되었다는 것이지 처음부터 바로 목차가 나온 것이 아니었다. 여러 가지 조사하다가 정리하다 보니 저렇게 나온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리서치를 하면서 내가 내린 과제에 대한 정의는 잊지 않았고, 계속 되새겼기에 위의 이미지와 같이 정의에 맞는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었다. 


나는 머리가 똑똑한 편이 아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이 보기에 저렇게 과제 정의를 다시 쪼갠 후 리서치를 해 목차를 세우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사실 그러면 바로 과제로 뛰어들면 된다!! 단지 내가 이 과제를 진행했던 방향성이 이와 같았고, 물론 정답이 아니다. 모두들 각자 개성에 맞게, 각자 능력에 맞게 과제를 진행하면 된다.



게임 분석을 하려면, 게임을 플레이해봐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게임 분석을 하려면 플레이를 해봐야 한다. 그래서 해당 과제는 자신이 즐겨하는 게임이 없다면 선택하면 안 된다. 미친 듯이 플레이를 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 당시 즐겨하던 게임이 브롤스타즈였는데 해당 게임을 많이 플레이했다기보다는 퇴근 하고 나서 소소하게 몇 판 플레이하고, 가끔 친구들하고 같이 플레이하는 정도였다. 물론 많이 플레이를 했다면 그만큼 많은 인사이트를 낼 수 있겠지만, 적당히 해보았다면 해당 과제를 진행하는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나는 머리가 좋지 않아 게임 분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처음에 감이 잡히지 않았다. 따라서 구글 및 유튜브에 '게임 분석 포트폴리오' 관련 내용을 많이 찾아보았고, 해당 영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링크]. 해당 영상 댓글에 잘 쓴 게임 분석 자료 링클을 댓글에 남겨 놓았는데 나처럼 처음에 전혀 감이 안 잡히는 사람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해당 링크에 있는 분석 자료는 무려 69장이나 된다. 이 과제에서 분석이 메인이 아닌 만큼 그 정도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게임 개요 → 게임 순위 → 게임 차별화 특징 → 게임 UI → 게임 과금 요소가 분석에 큰 요소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역량(플레이 경험 등), 시간, 자료 유무에 맞춰 조사를 하면 된다. 해당 과제를 할 때 게임 분석 슬라이드는 총 2장 나왔고, 타 게임회사 사전 과제를 진행할 때는 8장 나왔다.



대규모 업데이트의 목표 설정을 위해 고객 분석 파트를 넣었다


사실 고객 분석 파트를 넣은 이유는, 리서치를 하다가 고객 관련 데이터가 나왔기 때문이다. 큰 의미가 있었던 것 아니었다. 하지만 리서치 중 흥미로웠던 것은 '19년도 고객 데이터와 '21년도 고객 데이터의 메인 고객군이 달라진 것이었다. 해당 차이를 보고 감소한 고객 군을 복귀시키기 위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어떨까라는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우연찮게 찾은 데이터로 과제를 좋은 흐름으로 전개할 수 있었다.



사전과제를 진행할 때, 처음부터 완벽한 구성을 계획해 시작했다기보다는, 리서치를 하다가 나온 자료에 따라 콘텐츠를 구성했다 (나는 게임 분석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어 외부 자료에 많이 의존했다). 과제에 대해 확실히 정의 후, 넓은 시각에서 조사를 하다가 점점 나에게 필요한 데이터로 범위를 좁힌다면 과제에 사용할 좋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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