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라고 할 정도로 하자
02.2에서는 과제 정의에서 1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가장 즐겨하는 게임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 게임 분석을 진행했지만, 해당 부분은 과제의 메인이 아니다. 주요 질문이 '어떻게 홍보하겠는가'인 만큼 과제 정의 2번과 3번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어떤 목적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는가?
'왜 게임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할까' 궁금했다 [모바일 게임 업데이트하는 이유]. 해당 블로그에 아주 상세히 적혀 있어 읽어 보면 도움이 될 것 이다. 업데이트를 하는 이유는 '기존 유저 이탈 방지 + 신규 유저 유입'이다. 따라서 모든 유저들을 아우르는 업데이트 광고를 하며 되지만, 그것은 너무 포괄적이었다. 모든 유저들에게 어떻게 대규모 업데이트를 홍보해야 할지 미약한 내 지식으로는 감이 잡히지 않았다. 따라서 유저의 범위를 한정시켰다. [1 상황 분석 -(2) 고객 분석]에서 19년도 대비 21년도에 20대 고객들이 이탈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대규모 업데이트의 목적을 "20대 유저 복귀"를 맞춰 과제를 진행했다.
20대 유저들을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왜 20대가 이탈했는지 알아야 한다. 따라서 선택한 방법은 구글 리뷰 분석이다. 구글 리뷰는 물론 10대부터 60대까지 그 누구나 쓸 수 있고, 어떤 글이 20대가 썼는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내 상황에서는 그렇게 접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별점 5점을 제외한 1점부터 4점까지 내용을 분석해 주요 불만 사항을 파악했다.
운 좋게도 나는 20대 유저다. 따라서 평소에 플레이를 하면서 불만사항을 정리해 보았고, 나보다 더 오래 플레이해본 친구와 인터뷰를 하며 브롤스타즈의 주요 불만사항을 조사했고, 해당 내용을 20대 유저 이탈 원인으로 정의했다. 그리고 그 주요 원인의 해결 내용을 대규모 업데이트의 내용이라 가정했다.
답은 모르니 논리만 맞게 하자
홍보 채널 선택, 콘텐츠, 메시지, 예산 추정까지 사전 과제 내용에 넣었지만,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모든 것이 다 정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홍보 쪽에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신입인데 정답을 아는 것이 이상하다. 따라서 과제를 할 때 '이게 과연 정답일까?'라고 고민하기보다는 '이 내용이 내가 앞에서 말한 논리와 일맥상통한가?'를 봐야 한다.
홍보 채널: 앞에 내용에서 이탈한 20대 유저를 복귀시키기로 했기 때문에, 20대 채널이 특히 잘 이용하는 채널이 무엇인지 말해야 한다.
메시지: 앞에 내용에서 왜 유저들이 이탈했는지, 구글 리뷰와 친구 경험을 통해 언급했기 때문에 그 내용을 핵심 문구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해야 한다.
홍보 예산: 이탈한 유저 + 신규 유저가 몇 명인지 대략 어림잡은 후, 채널에 맞춘 광고 비용을 서칭 한 후 계산해 1억 안팎의 결과를 내야 한다.
과제를 할 때,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좀 더 깊이 조사해서 내용을 언급하고 싶었지만, 모두들 그렇듯이 해당 기업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바쁠 것이다. 따라서 사전과제는 공지 한 그날부터 준비하자. 다시 강조하지만 답은 없으니, 논리에 맞게 과제를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