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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이해 Dec 23. 2015

『멋진여자가 되려면』의 시작

©기이해  |  나의 한국 친구들에게

브런치작가©기이해

『멋진여자가 되려면』의 시작


  “여보세요? 너 어디야? 잘 하고 왔어?”

 

  “진아...!”

  고개를 푹 숙인 채 하염없이 걷다가 친구의 전화를 받고 나서야 고개를 들어 여기가 어딘지 확인했다. 그리곤 서교동의 어느 웨딩홀 계단 앞에서 결국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모르겠어. 잘 헤어지고 왔어. 다시 연락하지 않을 거야.나, 잘 할 수 있겠지?”


  “야! 헤어지는 거, 그거 별거 아니야.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져. 울지 말고 빨리 집에 가서 밥 먹고 잠이나 자. 끊는다.”


  볼을 타고 내리는 눈물을 훔치면서 심장 부분만 뻥 뚫려 버린 것 같은 이 느낌을 설명하고 싶었는데 진아의 말은 좀처럼 위로가 되지않았다. 치... 뭐가 이리 야박해! 절친이라고 한다는 말이 고작 그거야? ‘헤어졌는데 괜찮냐’고, ‘많이 아프진 않냐’고 한번 물어봐 주지.  하긴, 그런말은 하지 않았지만 어쩌면 핸드폰이 울리는 순간 “괜찮아?” 라는 말이 이미 나에게 입력되었다는 것을 나도안다. 진아는 누구보다 나를 잘 아니까 첫사랑하고 헤어진 그깟 일 따위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던것은 아니었을까?


  터벅터벅 집으로 걸어 들어와 울음을 그치고 앞으로 내가 씩씩하고 당당하게, 멋진 여자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했다.


  ‘멋진 여자가 되는 법’


이하 생략...



*이 글은 대한민국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 입니다. 출판권자로부터 서면에 의한 허락없이 이 책의 일부나 전체를 어떠한 형태로도 가공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 수정일 2020년 5월


*아쉽게도 최근 종이책 및 전자책 출판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조만간 다시 편집하여 도서 전문을 업로드해서 많은 분들이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아 읽으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검색어를 입력했지만 그 당시에 내가 원하는 주제의 자기계발서로 읽을 수 있는 책들은 없었다. 그 후 10년이 지났다. 이 책은 바로 내가 그 멋진 여자라고 소개하는 글이아니다. 물론 사람들마다 ‘멋짐’의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내 주변에 있었던 멋지거나, 혹은 결코 멋지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배운 점들, 혹은 내가 우연히 찾아낸 멋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글이다.  


  10년 동안 내가 탐구한 멋진 사람들로부터 멋진 여자가 되는 법을 학습했고 내가 한 걸음씩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나의 주변 사람들과 함께, 10년 전 그때부터 멋진 여자가 되기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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