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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목소리를 그릴 수 있다면

©기이해 | Feat. 푸른밤 사랑을 말하다

by 기이해
If I could paint your voice_brunch.png ©기이해


당신의 목소리를 그릴 수 있다면
만 번을 그렸을 텐데


©기이해






저는 가수 성시경의 오랜 팬입니다. 그의 목소리가 편안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할 때나 그림 작업을 할 때 이 가수의 목소리는 제게 늘 위로와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가 첫 곡을 내고 라디오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저는 그의 오랜 팬이자 청취자였고 라디오가 끝나던 새벽 2시에 잠드는 버릇이 그때부터 생겼습니다.


저의 20대 감성은 그가 진행했던 라디오로부터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즐겨 들었던 푸른밤, 군 제대 후 진행했던 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에서도요. 그리고 2019년에 잠시 진행했던 성시경의 그대 곁에를 들으며 잠시나마 얼마나 좋았던지 몰라요.


그중 제가 제일 좋아했던 코너는 S.E.N.S의 Like Wind 노래와 함께 시작하던 "사랑을 말하다" 였습니다. 눈을 지그시 감고 그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지는 사람들 이야기에 때로는 울고 웃으며 새벽잠을 청했습니다.


라디오 계속하면 결혼 못할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로 이제는 더 이상 그의 목소리를 라디오에서 만나볼 수는 없지만 내 가수의 미래가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랍니다. TV 안에서의 모습도 사실 너무 좋아요.


보이는 라디오 말고 소리로만 전해지던 아날로그의 라디오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울리는 가수. 그때 그 푸른밤, 그가 진행하던 라디오는 왠지 이어폰에 나만 그 사람의 목소리를 소유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라디오에서만 들을 수 있던 감성과 차분한 목소리

가끔은 그때가 그립네요.


©기이해


*배경음악을 '사랑을 말하다'의 시작 음악인 Like Wind로 넣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넣을 수 없어서 저만의 감성으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제 글로 예쁜 곡을 써서 언젠가 작사가와 가수로 만나 성공한 덕후로 만나고 싶어요.


#성시경 #성식영 #목소리를그릴수있다면 #푸른밤 #사랑을말하다


작가의 글과 그림은 발행과 동시에 저작권을 갖게 됩니다. PLEASE DO NOT reuse or repost this picture without permission. 허가 없는 무단 도용 및 복제를 정중히 금합니다. All rights reserved ©기이해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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