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노들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이해 Feb 01. 2023

수요일 그림책 스터디

노들리에 수요일 그림책 스터디 |  기이해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그림책 스터디를 하고 있다.


2019년도 가을에 브런치에서 선정한 노들섬 노들서가 상주작가가 되었다. 그곳에서 1기&2기를 보내면서 사회 안에서 작가로서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을 했다.


서가에서 글과 그림을 전시했고 동료 작가들과 노들서가 매니저들과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 노들서가에서 개인 강연도 하고 EBS 방송도 출연했고 트레바리에서 연말 강연도 했다. 신진작가로서 밑거름이 되는 경험들을 노들서가에서 할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 노들서가는 더 이상 상주작가를 두지 않는다. 그동안 노들섬의 운영사도 바뀌었다.


팬데믹으로 작가들을 만날 수 없던 날들 동안 우리는 함께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했다. 함께하면 재미있는 사람들과 꼭 붙어있고 싶어서 시작한 온라인 그림책 스터디는 2021년 가을부터 시작해서 매주 수요일 온라인으로 빠짐없이 만났다.


우리는 주로 해외 수상작들: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수상작(이탈리아), 칼데콧 상(미국), 케이트 그린 어웨이(영국), 안데르센 상(덴마크),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독일), 뉴베리 상(미국) 등에서 그림책 수상을 한 작품들 및 한국 작가들을 포함하여 각 나라의 유명하거나 신기한 그림책으로 토론을 해왔다.  


처음에는 마음 맞는 네 명의 작가들과 함께 스터디를 시작했고 서가에서 우리를 물심양면 서포트해 주던 두 분의 매니저들이 스터디에 합류하면서 스터디의 토론의 질이 더욱 높아졌다. 같은 그림책을 살펴보면서 각자 가진 생각과 가치관을 나누며 토론하다 보면 늘 약속한 두 시간이 훌쩍 넘어버린다. 이 스터디가 더욱 오래 지속되기 위해 우리는 여전히 시간을 잘 지키려고 노력 중이지만 그렇지 못한 날들도 많았다.


어쨌든 작가들 모두 현명하고 사려 깊은 사람들이라서 토론의 깊이가 좋다. 수요일 저녁을 이렇게 보내고 나면 영혼의 한 구석이 충전이 된 듯 에너지가 꽉 채워진 것 같은 든든한 기분이랄까. (*스터디에 참여하는 매니저들을 포함하여 모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이라서 호칭은 모두 '작가'라고 부른다.)  


세상 쓸데없는 이야기를 할 때도 있지만 그림책 한 권으로 아주 심도 깊은 대화들을 나누는 날들도 있고 어떤 날은 입이 트여 수다스러운 날들도 있다. 어느 날 이런 토론들이 우리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 함께 의견을 맞추고 새로운 시도를 해 보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에 미리 정해 둔 그림책을 읽고 각자 그림책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글로 적어 브런치에서 6명의 작가들의 글을 매거진으로 엮어보기로 했다.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고 이제 결코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그림책을 대하게 되었다.


매주 토론하는 그림책을 선공개하지는 않겠지만 토론을 시작하기 전 혹은 마친 후에 바로 작가들이 어떤 느낌으로 그림책을 읽었는지 여섯 명의 작가들의 생각을 텍스트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그림책을 대하는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겠으나 글을 읽는 독자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읽어주시기를 바라며.



 기이해


겨울날 귤 까먹는 기이해 | Copyright reserved by Kihei 2023





#노들리에 #기이해 #그림책스터디 #노들리에엔터테인





수요일 그림책 스터디에 함께 하는 <노들리에> 작가들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같은 주제'로 작업한 <노들리에> 소속 작가님들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진영 작가     https://brunch.co.kr/@g2in0

영주 작가     https://brunch.co.kr/@leeyoungjoo

아스터 작가  https://brunch.co.kr/@asterchoi

암사자 작가  https://brunch.co.kr/@amsaja

가혜 작가     TBA

매거진의 이전글 노들 아틀리에 수업 취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