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생한 모습인데,
문득 연두와 놀다 무릎에 눕혀봤다.
몸도 가누지 못했던 아가 시절 무릎이 눕혀 눈을 많이 맞췄었다. 그때는 딱히 놀아 줄 방법이 없었다.
그 시간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연두에게 말했더니 뭘 아는지 수줍어한다.
정신없이 시간이 흐르고 연두는 내가 보낸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훌쩍 커버렸다.
무릎 너머로 고개가 꺾일 정도로 키가 자라고 팔다리를 쭉 뻗어 내 허리와 팔 사이에 발이 들어가 있다.
언제 이렇게 큰 걸까?
매일 같이 붙어있는데,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는데 언제 크는 건지.
아, 잘 때 컸나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