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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숨길 수 없는 사실.

엄마 공감?

by 키카눈넝

새 학기가 시작되고 가족여행을 다녀오는 바람에 다른 친구들보다 일주일 늦게 등원 길에 올랐다. 아직은 자가 등원이라 어린이집 문 앞에까지 가서 빠이빠이 하고 온다. 이틀째까지만 해도 울지 않았다. 어린이집을 생각보다 너무나 잘 적응하고 있구나 생각할 찰나, 울기 시작했다. 그래도 울음을 금방 그친다고 한다.(어린이집 선생님이 써주시는 수첩에 적혀 있었다. 약간 중학교 때 하던 펜팔 느낌이다. 수첩의 내용이 기다려진다.)

날이 갈수록 헤어질 때 연두의 모습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어린이집을 보낸 후의 시간이 기다쳐지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 눈 깜박할 사이에 하원 시간이 다가오지만, 병원을 다녀오고 약속을 잡고 여유로운 생활이 아직 익숙하지가 않다. 내 자유시간이!

아직까지는 매일 가는 어린이집이 하루하루 이벤트처럼 느껴지지만 곧 일상생활처럼 익숙해지는 날이 오겠지? 이제 또 내일이면 오는 몇 시간의 자유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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