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네 Nov 25. 2019

그림자 시리즈



이 아이는 대체 뭘까?


보기만 하면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난다.



한가운데가 옴팡하니 들어가 있고

파란색 물빛이 돈다.

귀여운 아이와 고양이가 들여다보고 있다.

물속에 비친 두 아이의 그림자는 빙그레 웃고 있다.

 빙그레

 따라 웃게 된다.


컵은 아니다.

꽃병도 아니다.


그냥

재미있는 아이다.


피식~

하하호호보다는 피식~


호탕한 웃음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이 아니라

돌아보면 계속 미소 짓게 만드는 피식~


 이 아이들처럼 미소를 지어 본다.




혼자 여행을 오신

씩씩한 아가씨께서 이 아이를 데려가셨다.



빙그레

그녀도 웃고 있겠지 


그녀의 미소 따라 

세상이 모두 빙그레 웃었으면 좋겠다.





https://www.instagram.com/kikiki032980/

작가의 이전글 커플 앞치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