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로 물들인 발가락 양말

by 무네


“어머, 발가락 양말이야! “


“깔깔깔 ~ 너무 귀엽다.”


“발가락 하나하나 언제 끼우지? ㅋㅋㅋ”


“아빠 사드리자”


알록달록 발가락 양말 앞을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한 마디씩 던지지만

선뜻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친구랑 함께 온 그녀가

발가락 양말을 집어 들자,

친구가 화들짝 놀라며 묻는다.


“너, 무좀 있어?”


“아니~~~ 너무 귀엽잖아!”


친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꽃 치마에, 샌들에, 발가락 양말을 신은 그녀.









발가락 하나하나를 끼워 신는

그녀의 여유가 좋다.


그녀의 발가락에서

까르르까르르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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