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 토끼 파우치

by 무네


파랗게 인디고로 물들인 천에다

한 땀 한 땀 하얀 토끼를 이쁘게 수놓고

바탕에까지 십자수를 새겨 넣은 파우치


아주 산뜻하다.





이 토끼 파우치 하나면

핸드폰 하나 넣고

립스틱 하나 넣고

카드 한 장 넣고

어디로든 떠날 수 있다.


가볍게



"토끼와 거북이"의 토끼처럼

쉬고플 때 쉴 수 있고

뛰고 싶을 때 깡충깡충 뛸 수 있다.


빨리 가고 천천히 가고

뭐가 중요하겠니



인생길

재미있게

가볍게 다니는 거야


깡충깡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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