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네 Oct 23. 2020

업사이클링. 우아한 선택



샤넬 가방을 든 그녀가 왔다.


고급스러움을 좋아하는 그녀인가?


우리 잡화점에서 무얼 고를까?


유심히 봤는데

앗!

그녀가 고른 물건은 

업사이클링 파우치였다.




돼지표


돼지표 파우치



돼지사료 비닐에 그려진 돼지를 슥슥 오려서

지퍼를 뚝딱 달아준 조그만 파우치였다.


동전용 지갑이나

생리용 파우치로 쓰면 딱일 사이즈였다.




샤넬 가방에서 돼지표 파우치를 꺼낼 그녀


유행에 치우치지 않고

자기만의 멋을 가진 그녀



생리대가 들어갈지

동전이나 카드가 들어갈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그 순간의 주인공은

돼지표 파우치



우아한 선택에 

박수를 보내요.

작가의 이전글 고양이가 빚은 도자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