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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기 May 25. 2018

배틀 그라운드와 배틀 로얄

나의 게임 연대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시작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높다보니 배그를 통해 영화 배틀로얄이 다시 관심을 받았나보다. 옛날(?) 배틀로얄을 먼저 띵작으로 본 나는 배틀 로얄로 들어가보고싶어서 게임을 시작했다.

듀오나 스쿼드로 잘 하진 않고 주로 솔로로 한다. 아직 실력이 허접하여 팀짜면 민폐가 될것같고. 부담스럽다. 내 살기도 바빠서.


그리고 나에게 게임이란 원래 혼자 하거나 바로 옆 친구와 2인용으로 하는 거다. 그 이상은 어색하다. 어릴 때 패미콤(패밀리)로 시작해서 수퍼 패미콤으로 주로 게임을 한게 익숙해서일까. 돌아보면 그러고 보면 간헐적으로 꾸준히? 게임을 했왔구나 싶다.

초등학교때는 패미콤으로 친구와 같이 열혈 시리즈, 더블드래곤, 록맨 등을 주로 했었다. 난이도 높기로 유명했던 록맨은 친구와 같이 플레이하면서 알아낸 공략법을 게임잡지에 엽서로 보내서 잡지에 실리기도 했었다. (그 때 우리에게는 다음호 한권 달랑 보내주고 우리가 보낸 공략법을 마치 자기들이 알아낸 것인냥 실었던 잡지사를 열라 욕하기도 했었다.)

집에 pc를 산 후엔 플로피 디스크로 복사해온 페르시아 왕자, 피파를 했었고. 이름도 기억 안나는 레이싱 개임을 했는데 레이싱보다 서킷 트랙을 만드는 걸 더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리니지 등 한창 온라인 게임이 흥하기 시작한 시기엔 군복무. 전역하고 나니 친구들 실력을 따라 갈 수 없어서 관심에서 멀어졌다. 대신 오락실에서 철권, 킹오파 시리즈를 했다.

그 후엔 콘솔 게임기가 있는 형이나 친구집에 가면 플스2의 ‘이코’로 밤을 지새거나 대전결투게임이나 진삼국무쌍을 같이 하는 정도.

모바일에서도 혼자 플레이하는 게임이 편했다. 인피니티 블레이드 시리즈, 철권, 모탈컴배트X, 저격 게임, 축구 등. 일을 끝내고 집에 오는 길에 머리 많이 쓰지 않고 게임하는 잠깐의 시간을 즐기곤 했다. 그리고 마침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까지. 모두가 온라인으로 연결할 수 있고 그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 세상에서 난 혼자가 좋은 것 같다. ‘라이프리스 플래닛’이라는 게임이 있는데 꼭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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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에서 키타노가 입은 츄리닝이 요즘 탐난다. 다케시의 사고로 망가진 얼굴에 한쪽눈만 껌벅이는 표정과 잘 어울리는 체육복이다. 그 체육복이 배틀그라운드에도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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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로얄에서 일본 유명 배우들의 어린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중에서도 단연코 킬빌에서 고고 유바리로 출연한 쿠리야마 치아키. ‘너 아직 처녀냐?’고 묻는 찌질한 남학생을 처단하는데 완전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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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그라운드 ‘모바일’에서 100명은 너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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