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독서노트(11)

거래의 신 혼마

by 허공

하루에 많은 시간 책 읽을 시간이 없다면 10분 책 읽고, 10분 정리하고, 10분 공유하자.

1. 책 제목: 거래의 신 혼마

2. 저자: 혼마 무네히사(도쿠가와 막부 8대 쇼군인 요시무네 치하, 1717년에 데와에서 태어나 23세에 사카타의 상인 집안 혼마 가문의 양자가 되었다. 그 후 오사카 도오지마 곡물거래소에서 신출귀몰한 거래로 막대한 부를 축적해 혼마 가문을 에도시대 천하제일의 부자 가문으로 만들었다. 일본인들은 그를 상인의 하늘, 거래의 신이라고 부른다.


3. 오늘의 책 내용 : 184~188

자연스러움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시세의 고저는 천성자연의 이치

쌀 시세의 고저는 천성자연의 이치로서 오르락내리락하므로 상승하락을 정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 道에 어두운 사람은 미련하여 이 거래에 손댈 일이 아니다.

「장자」의 양생주에 보면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지만 앎에는 끝이 없다. 끝이 있는 것으로써 끝이 없는 것을 좇으면 위태로울 뿐이다. 그런데도 알려고 한다면 더욱 위태로울 것이다’라는 말이다.

혼마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시세의 본래 모습은 사람의 힘이나 지혜 등으로 헤아리거나 움직이거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장에서 가격이 움직일 때 사람들은 자신들의 욕망과 기대가 이끄는 대로 매매를 하게 되지만 수백 수천 혹은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일제히 참여하게 될 경우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이란 도무지 종잡을 수 없고 제 맘대로 움직인다. 그러한 가격 움직임의 천변만화 앞에 한 개인이라는 것은 바람 앞의 등불이고 강물에 휩쓸려가는 나뭇잎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 모두가 가격이 오른다고 확신할 때도 시세는 전혀 다르게 반대로 움직이기도 하고, 모두가 비관적 전망 속에 있을 때 시세가 분출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시장의 가격 변화를 이른 바 ‘random walk'라 한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뱀처럼 유연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언제든 예상과 다르게 가격이 움직일 경우에는 겸손한 자세로 물러날 줄 알아야 하며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고 자만하고 앞서기보다는 존중하고 시장이 가는 방향으로 순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성공하는 첫 걸음이고 살아남는 비법이다.

시장은 언제나 존중되어야 할 대상이고 거래하는 사람은 단지 참여할 뿐 시장을 이끌어가는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이치를 깨우치지 못한다면 소위 말하는 ‘묻지마 투자’나 ‘투기’를 하고 있는 셈이고 결국엔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이다.

땅을 파더라도 10년의 세월이 지나면 도를 깨우쳐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자세다.


4. 느낀 점

삶은 유한하다. 하지만 앎은 무한하다. 평생 배우고 익혀도 인간 한 명이 아는 것은 세상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한 인간이 시장의 시세를 예측하거나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자신만의 생각은 중요하다. 때로는 대세를 따라야 하지만 남들이 가는 곳의 반대로 가라는 말도 있다.

오늘 아침은 밥을 먹기로 했지만 갑자기 가족이 빵을 먹고 싶다고 하면 메뉴를 급선회해야 할 수도 있다.

거대한 세상에서 자만하지 말고 유연해지자.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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