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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공 Oct 28. 2022

남들이 불가능하다 여기는 일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너는 그 일이 안 어울린다", "주제를 알라", "하지 마라. 괜히 사고친다", "너는 그런 일을 하기엔 경험이나 능력이 없다"하며 말린다. 하물며 그렇게 말리는 사람은 그런 일을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다. 그들은 나도 아직 만나보지 않은 나의 가능성에 대하여, 나를 키웠다는 이유로, 함께 자랐다는 이유로, 친구라는 이유로, 나를 잘 안다는 이유로 나를 폄하하고 가로막는다.



실패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어찌 도전해서 실패해본 사람에게 조언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실패하지 않았다 함은 도전해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 세상을 살면서 가장 짜릿한 성취감 중에 하나는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들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주위의 편견과 주변의 악조건을 견뎌내고 보란 듯이 세상과 맞서서 한번쯤 이겨내보고 싶지 않은가?



그 꿈이, 당신이 보기에 상상조차 못할 큰 꿈이라면, 상상도 못할 노력만 하면 된다. 상상도 못할 노력을 할 자신만 가지면 된다. 당신이 미쳤다는 소리 한 번 듣지 않고 살았다면 당신은 한 번도 목숨 걸고 도전해본 적이 없다는 뜻이다. 연은 순풍이 길면 떨어진다. 연은 역풍을 따라 올라간다. 당신이 당신 꿈을 이루는 데 역풍이 분다는 것은 더 높게 오를 기회란 것을 알아야 한다. 올해는 당신의 인생에서 남들이 불가능하다 했던 일들을 이루기 위해 몰려오는 역풍을 멋지게 품에 안기 바란다.



- 김승호 회장님의 생각의 비밀 중 -






나도 한 때 미친 놈처럼 빠진 게 있다. 중학교 때 무협소설에 빠졌고, 한 때는 무협지 3권을 빌려서 하루만에 새벽 3시까지 본 적도 있다. 그 정신이면 서울대 갔겠다....



한 때는 무술에 빠졌고, 하루에 새벽, 아침, 저녁 3번을 나가서 운동을 했다. 그리고 지금은 깨달았다. 내가 순발력은 있지만 남들보다 월등한 재능은 없는 것을.



대학교 때는 불교에 빠졌다. 갑자기 세상을 떠난 고등학교 친구의 영향으로 불교에 심취했다. 대학교를 제대로 가지 않고 도서관에 있는 불교 책을 탐독하고, 참선을 배우고, 화두를 타고, 신묘장구대다라니진언을 하루에 천 독씩 하며, 하루에 오백배씩 절을 하고, 서울에 있는 선원에 다녔다. 아직도 출퇴근할 때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지 않으며, 송담 스님의 법문을 듣는다. 그 공덕 덕분인지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다. 



한 때는 주식과 부동산 재테크에 빠졌다. 도서관에 있는 책을 섭렵하고, 유튜브 영상을 보고, 블로그, 카페 글을 보고, 강의를 들었다. 하나씩 알아가고 재산이 늘어가는 모습에 욕심을 부리고 자만심도 부렸다. 덕분에 지금은 힘든 일도 있었고 아직도 진행중이다. 이제는 안다. 빠르게 부자가 되려고 하는 욕심을 버려야 진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만 느리더라고 멈추면 안 된다는 것을.



그러고보면 나름대로 미친 적이 많다. 목숨 걸고 도전까지는 모르겠지만 미친 적은 있었다.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모든 지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아니, 할 수 있다. 해 보자.



감기에 걸려 목이 잠긴 아내, 매일 싸우지만 잘 때는 귀여운 내 새끼들, 내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 도전하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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