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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공 Jan 29. 2023

발레와 함께한 토요일

어제는 아이들 발레 첫 수업이었다.

큰 아이는 예전 문화센터에서 발레를 잠깐 배운 적이 있었으나 너무 짧게 배워 큰 의미는 없었다.

아이들이 싫어할 수도 있어 첫번째는 원데이 클레스로 배우기로 했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옷을 갈아입혀 주셨다. 큰 아이의 발등이 두툼하고 발이 크다고 하자 오히려 발레에는 적합한 체형이라고 해주셔서 놀랐다.

아이들은 입어본 발레복이 마음에 드는 지 서로의 모습을 보고 신기해했다. 발레학원에 선생님이 키우고 있는 하얀 강아지가 있었다. 아이들은 강아지가 무섭지도 않은지 연신 강아지를 쓰다듬었다.

아이들이 발레를 배울 동안 부모들에게는 배우는 영상을 볼 수 있는 줌링크가 제공되었다. 큰 아이는 태권도를 배우고 운동 신경이 좋아서인지 곧잘 따라했고, 작은 아이는 아직 어색한지 동작이 서툴러 선생님이 동작 한 번 할 때마다 자세를 잡아주셨다. 어쨌건 열심히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행복이 다음에도 또 할꺼야?"

"응 발레 또 배우고 싶어?"

"사랑이는 발레 어떤 게 재미있었어?"

"응. 강아지가 귀여웠어"

"........."

얘들아 1주일에 한 번 배우는 거니까 나머지 날에는 집에서 열심히 연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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