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잘 키우려고 낳는 게 아니라, 사랑하려고 낳는 거예요.
We have children not to raise well, but to love.
<지나영, 본질육아>
어제 저녁 6시, 첫째 사랑이가 밖에 나가서 놀고 싶다고 했다. 평소 같으면 밥 먹어야 된다며 안 된다고 했겠지만, 왠지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었다. 놀이터로 가니 우리 밖에 없었다.
그네도 태워주고, 괴물놀이도 해 주고, 시소까지 신나게 놀아주었다.
복직을 한 뒤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놀아주는 게 아니라 아이들과 같이 논다고 생각하면 더 잘 놀 수 있다. 내 시간이 없어지는 게 아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오히려 힐링이 되었다.
우리는 아이들을 잘 키워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부모의 의무라고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잘 키워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서로 사랑하기 위해, 사랑해주기 위한 존재이다.
오늘은 가족들과 근처 산에 올라가기로 했다. 오랫만에 산에 올라가 간식도 먹고, 즐거운 추억을 쌓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