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드디어 아이들이 기대하는 수영장 가는 날이다.
몇 주 전부터 수영장 노래를 불렀다. 불행히도 둘째 행복이가 구내염에 걸려 1주일이 연기됐다. 첫째 사랑이는 울고 불고 난리가 났었다. 하지만 모든 건 다 지나간다.
1주일이 또 지났다. 이제 행복이는 완쾌되었다. 수영장 갈 준비만 하면 된다. 내가 가려고 하는 수영장은 안에 거의 모든 게 다 있다. 고기부터 시작해서 불판, 버너, 키친 타올, 컵라면,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 거의 몸만 가면 될 정도다.
다만, 아무래도 일반 편의점이나 마트보다 가격이 더 센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고기는 거기서 사더라도 나머지 먹을 것은 좀 싸가려고 한다.
햇반, 시원한 물, 컵라면, 과자, 과일, 가위, 집게, 쓰레기봉투 등을 준비해야겠다. 물론 수영복과 모자, 수건도 당연히 챙겨가야한다.
일반 워터파크처럼 엄청 큰 규모도 아니고, 놀이시설이 많지도 않다. 하지만 아이들은 물만 있으면 좋다. 게다가 수질도 좋은 것 같다. 이따 애들이 깨면 준비물을 하나씩 챙겨봐야겠다.
물놀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