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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란 타고난 것인가

by 허공


재능, 우리는 재능하면 태어났을 때부터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사실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재능 또한 꾸준함이 없으면 활짝 피지도 못하고 사라질 수도 있으며,



활짝 피었어도 며칠 만에 시들 수도 있다.




재능을 유지하는 것은 바로 관심과 꾸준함이다.



우리 집 공주들은 그림 그리기와 책 만들기를 참 좋아한다.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책을 보고 있는데, 7시에 첫째 행복이가 일어났다.





그리고 내 옆에서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고, 색칠한 종이를 오린 뒤, 테이프를 붙여서


작은 책을 만들고 있다.



"아빠, 이건 빵조리실이야, 버터, 딸기, 그리고 빵, 이건 이렇게 뗐다 붙였다 할 수 있어. 빵 굽는 굴뚝"


"이야, 행복이는 어떻게 이런 재밌는 생각을 할 수 있어?"



재능이 있는 지 없는 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좋아하고 꾸준히 하는 게 재능이라면, 그 재능은 딸에게 분명히 있다.



그리고 내가 봤을 때는 재밌다.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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