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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캐롯 Nov 03. 2020

공갈 젖꼭지에 관한 고찰

쪽쪽이 셔틀을 지속하며

아가가 새벽에 자주깬지 2주 정도 되어가는거 같다. 그 전에 안깨는건 아니었지만 내가 피로를 느낄정도로 자주깬다 느꼈던게 2주 이상 되는거 같다.


4개월 원더윅스로만 생각했는데 다른 문제도 있는것 같다.


바로 쪽.쪽.이. 일명 공갈 젖꼭지.

쪽쪽이는 육아에 있어 긍정적인 물건임에 틀림없다. 적어도 내 경우엔 그랬다. 신생아 시절 너무 심한 성장통을 앓아서인지 우는 경우가 많았던 튼튼이에게 공갈 젖꼭지는 빠르게 필수템이 되어갔고, 수유텀 조절은 물론 칭얼거림 거기에 밤수끊기까지 공갈 젖꼭지 하나로 해결되었다.


문제는 아기가 수면유도로 인식하면서부터였다.

잠투정이 심해서 그때마다 쪽쪽이를 물리며 잠에 들었고 새벽깸이 있을때마다 쪽쪽이를 물린게 화근이었는지 잠에서 깨거나 얕은잠으로 뒤척일경우 쪽쪽이를 물려주지 않으면 수면으로 재유도 되지않았다.


이때부터 새벽 10번이상의 쪽쪽이 셔틀이 시작되었다. 내 수면 질은 떨어져갔고 그에 따른 분노와 화는 아이를 향했다.


단순히 원더윅스로 밤에서 자주 깨는것이라 여겼는데 아닌것 같았다. 쪽쪽이를 물려주면 바로 잠드는것을 보고 내 아이가 쪽쪽이 없인 못 자는 아이가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오늘 낮잠부터 쪽쪽이 끊기에 돌입했다.

일단 낮잠 1은 실패. 울고 투정 부리기가 심해 새벽에 교대해준 남편이 깨면서 쪽쪽이를 물렸다.

물리자마자 바로잠듬. 그러나 쪽쪽이 빠지니 15분만에 다시 깸. 그 이후 쪽쪽이 주지않았고 칭얼거리다가 졸린지 그냥 잠들고 40분만에 일어났다.


낮잠2 졸려하길래 눕혀서 섬집아기 들려주고 애착인형 안겨주고 무한 토닥임. 졸린지 눈을 반쯤 감고 칭얼거렸지만 머리쓰다듬어주니 서서히 잠들었다.


밤잠은 잠투정도 워낙심해 일단 쪽쪽이를 물려야겠지만 이것도 빠른시일내에 끊어야겠다.


제발 성공하고 우리아이와 나 둘다 통잠자기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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