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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캐롯 Nov 28. 2020

모유수유에 대한 죄책감

엄마가 되니 죄책감만 쌓여가네

조리원을 나오자마자 거의 바로 완분으로 넘어갔다. 엄마들 다 하는 모유수유는 나에게 너무 힘들었다. 소화력이 약해 잘 게웠던 우리 아기는 밥먹이고 세워서 트름시켜주는데 30~1시간은 기본이였고 그러다보면 또 수유시간이 다가왔다.


나 편하자고 선택한 모유수유였다.


모유양도 충분했고 야심차게 유축기도 샀지만 나 쓸모없어졌다. 거기에 아가에게 직접 밥을 먹이고 싶었던 남편을 배려하고자 조리원에서 유축한 모유를 남편에게 줘보라고한게 화근이었는지 내 젖을 잘 물지않았다.


여튼 우리 아가는 완분의 길로 들어섰고, 그에 대한 죄책감이 따라다녔다.


그래서 이유식만은 직접해주고 싶었다.



우리 아가는 144일째 이유식을 시작했고, 다행히 이유식 거부 없이 잘 먹어주었다.


이유식 마스터기가 있는데 초기 이유식은 내가 직접 끓이고 삶고, 갈아서 해주고 있다.


쌀미음-애호박미음-청경채미음-비타민미음-양배추미음-감자미음-고구마미음-단호박미음 순으로 초기 이유식 1단계를 하고있다.


현재는 감자미음까지 먹였고, 알러지반응 없이 모두 5~60미리씩 잘 먹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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