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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캐롯 Nov 28. 2020

공갈젖꼭지(쪽쪽이)끊기 재도전

이번엔 기필코

11월초에 공갈젖꼭지 끊기를 도전했더랬다.

결과는 대실패. 새벽에 우는걸 감당할 수 없었다. 거기에 친정도 가고, 전주 여행도 예정되어 있어 이래저래 물릴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리고 남편은 우는 아이를 보더니 꼭 끊어야하냐고 했다. 때되면 끊을거라고. 수 많은 인터넷을 뒤져보며 그냥 말귀알아들을때 자연스럽게 끊어진다는 글들 그리고 7개월쯤 자기가 찾아문다는 글들을 보며 그래 1개월 뒤 스스로 물면 나아지겠지. 그리고 지금 원더윅스 혹은 이앓이 중이라 유난히 깨는거겠지 위안 아닌 위안을 하며 다시 물렸다.


쪽쪽이러버



그.러.나


나는 새벽 쪽쪽이 셔틀 일명 공갈 셔틀은 더 심해져만 가고, 잠못잔 나는 아이와 낮에 열정적으로 놀아주지도 못했고 표정이 좋지도 못했다. 내가 힘드니 힘들고 짜증난티를 아이한테 냈다.


쪽쪽이내놔

그래서 결심했다. 그래 어차피 못잘거 일단 끊자.

문제는 아이도 잘 못자는듯 싶었다. 그러다보니 낮에도 내내 피곤해하고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징징거리고 눈을 비볐다.


그래서 다시 시작된 쪽쪽이 끊기 프로젝트

이번엔 꼭 성공하리.


1일차 어제. 11월 27일 금요일.

아침 7시에 첫 수유 후, 모두 주지 않았다.


낮잠1은 비교적 잘 잠들었다.

문제는 낮잠2부터 지옥의 잠투정이 시작됐다.

침대에 눕히고 거의 40~1시간을 잠투정만 했다.

손에 쥐어준 인형 가재수건 미친듯이 빨다가 겨우 잠들었지만 30분컷^^

당연히 연장은 실패.


'그래 너가 덜 졸리구나'

그렇게 안잘거면 나가서 놀아라 싶어 데리고 나와서 뒤집기+쏘서를 1시간 가량 타고 졸려하길래 다시 침대 눕눕했지만 극한의 잠투정으로 실패.


결국 아기띠하니 바로 자길래 10분 안고있다가 눕혔더니 10분만에 깨시고^^

집에 반찬이 하나도 없어 유모차 태워나가니 유모차에서도 잘 안자길래 망했다 싶었는데 집에 돌아오는길에 15분 주무셨다.


결국 오후 늦게 지옥의 잠투정 시작되더니 1시간 가량 사투하다가 주무셨다 1시간정도. 일어나니 저녁 6시..


일어나서도 내내 눈비비고 졸려하고 난리나셨다.

목욕시키고 아빠와서 놀고 8시 30분에 밤잠자러 방에 들어가서 50분만에 잠드셨다.

물론 50분동안 징징징+울기+웃기+놀기+징징징 다 하심.


어제는 남편이 아기랑 자는 날이라 새벽에 쪽쪽이를 물렸지만 오늘부터는 새벽에도 안줄생각이다. 요즘 새벽에 기본 5번 이상은 깨셔서 분명 울고불고 악쓰고 할텐데...벌써 두렵다. 아예 나는 잠포기했다 생각해야겠다.

커피나 많이 마시거나 낮에 잠보충을 해야겠다..


공포의 새벽을 위해서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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