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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캐롯 Jan 27. 2021

원더윅스라고 믿고 싶은 이번주

해도해도 적응 안되는 육아

힘들다. 힘들고 또 힘든 이번주.

새벽에 자주깨고 악쓰며 민폐주던 고은준. 어디 안갔지 암.


친구 조언으로 2번째 이유식을 오후 2시에서 오후 6시 반으로 미루고 분유보충을 8시에 좀 더 먹였더니 우연의 일치인지 새벽에 악쓰고 우는건 좀 덜하다. 물론 새벽에 몇번이고 뒤척이고 한두번 울때도 있지만 악쓰고 우느라 내 멘탈 모조리 부숴버리던 정도는 아니다.


그렇게 무사히 넘어가나 했지만 지난주부터 잠을 안잔다. 곧잘 누워서 노래불러주고 토닥이면 자던 아이였다. 간혹 안자고 울고불고 할때가 있었는데 그럴땐 거실로나가 다시 놀게하고 데리고 들어오면 곧 잘 잤다.


근데 지난주부터는 잠에서 깬지 3시간이 지나도 4시간이 지나도 안.잔.다.

분명 졸려서 징징거리길래 방으로 데리고 들어온건데  징징거림-놀면서 꺅꺅거리기-뒤집기 -징징거림 무한반복.

재우는데 한시간 이상은 기본. 밤에도 마찬가지

언제까지 아기띠로 재워야되나 싶어서 다시 눕혀재우는데 진짜 몸에서 사리나올 지경.


그놈의 뒤집기 지옥은 언제끝나는지 옆에 필로우 베개로 다 막아놨는데 기어코 뒤집고 깨서 징징징.


새벽에도 5번이상 뒤집고 낑낑거리고 되집기 자주하진 않지만 할줄알면서 징징징. 아오



그렇게 뒤집기가 좋으면 거실에서 놀때많이 하던가

거실에서는 뒤집어놓으면 징징 앉혀달라고 징징.

초강력 찡찡이 모드.



응.엄마 나 안잘거야. 근데 징징거릴거야


진짜 내가 이렇게 분노조절장애였나. 멘탈이 약했나 싶을정도로 아이한테 몇번이나 화가나고 짜증이나고 하는 요즘.


나도모르게 소리쳤다 아이도 울고.나도 울고.



그 와중에 고기 육수 간당간당해서 울면서 만든 채수...눈물의 채수..



먹는걸로 스트레스 푸는 요즘.

아이잘때 먹는데 이마저도 자다 깨서 우는 경우가 많아 다 식은 음식을 먹는다. 내가 불쌍해서 또 울고.. 진짜 아이낳고 안 우는 날이 없을정도로 언제나 눈가가 촉촉...


지난주부터 잠과의 전쟁이 날 너무 힘들게한다.

뜬금없는 유모차거부로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제발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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